안녕하세요
어디에 글쓸지 몰라서 여기에 글씁니다..
먼저.. 어제 저에게 전화가 한통 왔어요.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 차에 기스가 났는데 관리실에 문의해서 cctv 돌려보니 의심가는 차가 한대 있다고 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의심이지 박거나 긁은 내용은 없습니다.
정황상 의심가는 차가 새벽에 자기 차를 긁고갔다고 하고, 의심가는차는 물론 제 차입니다.
일단 주차장 나가서 확인해보니 문옆에 하얗게 페인트가 뭍어있더라구요
그리구 제 차를 보니까 범퍼에 기스자국이 있구요
(제 차는 ef소나타로 한 반년전쯤 생활용으로 가져온 백만원짜리 중고차입니다. 당연히 기스라던가 이런거 신경 하나도 안쓰고 탔구요 그래서 이전에 있는 기스인지 아닌지 몰라요)
일단 그 할아버지가 하는말을 들어보니 제가 죄인이고 제가 긁은거같아서 당장 도색비를 드려야할꺼같더라구요(말빨좋음)
그래서 그럼 도색비 조금 부담하겠다 하니 자기차는 에쿠스 비싼차기도 하고, 잘 보면 옆에 조금 들어간게 보인다 그럼 비용이 얼마나올지 모른다 그러길래 보험사를 일단 부르기로 했습니다.
근데 집에들어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긁은것도 아닌거같고 그차가 나가면서 내 차를 되려 긁은거일수도 있는건데 왜 내가 비용을 부담하는건가.. 하는 말빨에 밀린 오징어가 된 느낌이였습니다.
(운전을 3년정도 했는데 지금까지 어디하나 박거나 사고난적이 없거든요)
보험사 직원분이 오늘 전화가 오길래 위에 내용 그대로를 전했습니다.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그리고 한 2시간정도 지나서 할아버지가 재촉합니다 왜 상황설명을 안하냐..
바로 답장을 보내드렸죠
'나도 들은 내용이 없고 보험사 직원분이 사진한장 요구한게 다다, 더 궁금한게 있으면 보험사 직원분 연락처를 알려드리겠다'
내용 확인하시더니 바로 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자기 차 옆에 하얀 페인트때문에 밖에 끌고다니기 머하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이거 처리를 하려고한다. 말씀하시길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한거같지 않아서 국과수에서 결정하는게 나을꺼같다. 그러려면 경찰 신고를 해야하니 지금 도색이라던지 다른거 하지말고 경찰에 먼저 신고해서 페인트 의뢰를 하자. 말씀드렸습니다.
곧바로 할아버지의 유창한 사자성어와 고사성어들과 함께 결론은 그래 경찰에 신고하고, 자기가 있는그대로 말할테니 너무 마음상해하지마라 라며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쯤되니 또 머리가 혼란해집니다
그냥 혼란한 머리 더 머리쓰지않고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제가 잘 하고 있는게 맞죠? 또 어떻게 진행할수 있을까요?
(참고로 의심되는 사고는 7월 3일날 난거같다고 주장하십니다.
그날 새벽에 제가 잠깐 밖에나갔다 들어온적이 있거든요.
이틀 지나서 저에게 연락을 주신거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