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에, 저를 좋아한다는 진심어린 고백에 사귀게 된지 80일이 조금 넘었어요. 그런데 사귀면서 제가 원하는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못하겠어요 게다가 둘다 말수가 많지않아서 같이 있을 때 재미있지도 않고, 설렘같은건 가끔 손가락에 뽀뽀해줄때.. 아직 100일도 안됐는데 설렘보다는 그저 친구이면 더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그 사람이 좋은 것 보다는 날 좋아해주는 남자친구라서 좋아하는 느낌이 자꾸 들어요. 제대로 연애를 해 보는 건 처음이라 이 사람이 없으면 더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있을까 싶고 놓치면 후회하진 않을까 맘이 심란하고 복잡한데 그렇다고 계속 사귄다 해도 여전히 우리는 조용할거고 여전히 난 조금만 사랑을 못 받아도 관계에 대해 긴가민가 할 것 같아요. 사실 어제만 해도 행복하고 사랑하는 것 같았는데 오늘 좀 무심해보이니까 이런 생각이 들고 우울해진 거거든요. 그냥 삐진 거일수도있는데 보통 삐진다고 해서 헤어짐을 고민하진 않잖아요..
제가 잘 모르는건지, 아님 이 연애가 아닌건지. 우린 맞지않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의견이 듣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