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생각이 많았나 봅니다.
그동안 오유를 하면서 최근처럼 깊게 빠진적은 없었어요.
그동안의 오유내의 수많은 흐름들이 지나가면서
단기간에 이정도로 많은 댓글을 쓴건 처음이었거든요.
사실 ㅇㅅ 사건 이전부터 뭔가 잘못되었다 느끼면서 이런 부분을 지적하면
공격적인 댓글이 쌓이는걸 보고 나 따윈 아무것도 바꿀수 없다는 생각에 귀찮은 글은 넘겨버리게 되였었습니다.
최근에 ㅇㅅ사건이 터지고 정리되면서 오유내의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서 조금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이부분은 정리되지 않은 내부 룰로 글을 썻다가 필요 이상의 비난을 받고 떠나게 되는 사람들이 안타까웠던것도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유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누구도 글을 쓰는것에 있어서 자유를 가질수 있는 광장 이었거든요..
그게 제가 싫어하는 색의 솜사탕이어도 저는 다른색 솜사탕을 먹으면되는거니까요. 그냥 다같이 모여서 솜사탕을 먹는게 좋았거든요.)
그래서 인지 실생활에 영향을 끼칠때까지 빠지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댓글을 보면 평소와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작성했다가 마지막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지우는 일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요 몇일 오유를 몇일동안 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탈퇴할 사람은 무슨일을 해도 탈퇴하게 되고 남아있을 사람은 무슨일을 당해도 남아 있게됩니다.
뭐 다시 돌아올 사람도 돌아오게 되겠죠.
만약 오유에서 뭔가 악감정을 받고 떠나시는 사람이 있으시더라도
함께 먹었던 솜사탕의 맛만은 잊지 마시고 한번씩 같이 먹었으면 좋겠네요.
생각나는 흐름대로 써갈긴 글이지만 퇴고는 안하겠습니다.
퇴고 하다보면 간결해지긴 하겠지만 처음의 감정이 변질될꺼 같아서요.
이글도 뻘글의 범주로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