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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병... 혹시 같은 질환 앓는 분 계신가요..
게시물ID : gomin_1048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틀귤맘
추천 : 0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29 21:27:47
얼마전에도 글 썼었지만요.. 

저 20대 대학생 여자인데

루푸스 병 진단 받았어요

한 삼사일 학교에서도 울고 집에서도 울고 .. 근데 엄마 앞에서는 왠지 울 수가 없네요..

학교에서도 숨어서 울고 .. 그런 거 있잖아요.. '쟤 환자래''어머 어떡해''안됐다' 이러면서 별로 크게 걱정해주는 것도 아닌데 괜히 호들갑스럽게 반응할 것 같고... 같이 조별과제 하고 그럴 때 저만 혼자 배려받을 수도 없는거고. (그러기도 싫고요) 여튼.. 왠지 그렇게 하면 진짜 제가 스스로 인정하는 것 같아서 .. 그냥 좀 그러네요... 이 사실 아는 친구는 둘 뿐인데 .. 한 명은 요즘에 좀 친해진 친구고 한 명은 고등학교 때 친구에요.. 

여기저기 아프고 너무너무 피곤해서 하루가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겠고 .. 힘든데 

제일 괴로운 건 제가 사범대생이라 임고를 준비해야 하는데 .. 자꾸만 무리하지 말고 쉬라고 하는 거에요

낫는 병도 아니고 언제 어떤 곳이 아플지 알 수 없고 그냥 무작정 평생 안고 가는 병이라는데 .. 청천벽력이 따로 없어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 이 시점에 갑자기 이런 병을 진단받고 .. 티도 제대로 못내고 학교 다니는 것도 힘들고 과제 하는데 갑자기 막 우울해져요

친오빠한테 말했는데 .. 오빠는 심각성을 모르는건지 제가 어이없어서 울지도 않고 얘기하니까 그러려니 하는건지.. 무심한건지
별 말 없네요. 그냥 '어쩌냐, 무슨 너는 그렇게 하자가 많냐' 그냥 이 말하고 끝났어요 .. 뭔가 .. 위로받고 싶었는데 ..
남자친구는 제가 아프다고 피곤하다고 하면 , 괜히 그게 증상인 걸 알고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니냐고 그런식으로 반응하고 .. 
'ㅠㅠ' 같은 문자가 오기는 하는데 얼마나 진정성 있는건지는 모르겠네요 .. 남친도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은걸까요? 믿고 싶지 않은걸까요?
아니면 그냥 무신경한 걸까요.. 막 소리치면서 울고싶다가도 .. 이런 게 무슨소용이야.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과제나하자 싶다가 또 눈물나고 .. 
미치겠어요 .. 
혹시 이 병에 대해서 뭐 아는 거 있으신 분.. 없나요 ? 앓고 계시거나 가족이 앓거나 ... 제발..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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