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규명해달라며 김성태·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발했다. 민생문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임세은)는 김 의원과 이 의원을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김 의원이 2015년 2월 피감기관인 한국공항공사의 지원으로 캐나다와 미국으로 4박6일 출장을 다녀온 의혹이 있다며 위법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경우 2013년 7월 9일간 독일 출장을 가면서 피감기관인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약 2066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은 것이 적절했는지 살펴야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때는 여야를 막론하고 불법행위를 모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민생문제연구소의 고발 건을 김기식 전 국정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해 온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