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라는게 별건아니고 더 정이 가고 자꾸 돌아보게 만들고, 두세번씩 다시 만들어보고 그런 것의 말장난이지요. 저는 MG, HG 건캐논이 그렇습니다.
단순하고 단단해 보이는 프로포션에 촌발 풀풀~날리는 빨간색에 썬캡을 쓴 것 같은 챙에... 촌스럽죠ㅎㅎㅎ 커다란 얼굴 역시 연방의 폭죽을 연상하게 하지용.
애니에서의 진국스러운 활약과 질리지 않는 정감을 갖게 만드는 건캐논의 매력을 알게된지 어언 십년이 된 지금의 제 전용기입니다.
물론 건담류를 좋아합니다. 퍼스트나 제타, 유니콘이 종류별로 제일 많고요. 유려하고 강해보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건에 휘말리며 굴곡많은 인생을 사는 아무로나 카미유, 버나지들의 정신적 피로도가 투영된 탓인지 서른 중반이 된 지금은 안정적인 생김새의 건캐논이 제일 좋습니다. 건캐논은 그리 폭죽도 아니고요... 아 짐찡ㅠ
이번에 출시된 HG 리바이브는 아직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건캐논이 뭔 10등신이 되어가지고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만 어느 순간 제 손에 들려있겠지요.
아이고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ㅎㅎㅎ
혹시 여러분들의 전용기는 무엇인가요? 조심스럽게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