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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친구의애기 때문에 친구와 싸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047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NiY
추천 : 10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3510개
등록시간 : 2014/03/28 13:08:51
 
 
안녕하세요 ! 27살 여징어 입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 4살의 아이를 가진 제 친구가 있어요
아이와 친구 때문에 고민이여서 매일 눈팅만 하다가 가입해서 고민상담 게시판에 올려봐요
 
 
 
친구와 친구 아이가 제 생일에 저의 자취방에 놀러왔습니다.
제가 페이퍼토이랑 플레이모빌에 관심이 많아서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고
사실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금방 관심을 보였고;
페이퍼 토이는 종이라 쉽게 망가지는지라 주고 싶지 않았어요 ;;
근데 친구가 이게 뭐야 ? 우리 누구 이거 이쁘지 ? 하면서
너무 쉽게 제 장난감을 아이에게 주더라구요..
아이에게 줬던 페이퍼 토이 다 찌그러지고 망가졌습니다..
근데 친구는 미안한 기색은 있어도
미안하다고 말한마디 안하더군요.
 
친구에게 화도 났지만 그냥 친구애기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실 화를 내고 싶었어요 . 제가 그냥 취미로 산 것도 아니였고 선물 받았던 페이퍼 토이인데
망가지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미 망가진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사건은 어제였어요
친구와 만나기로 했고 친구가 애기를 혼자 키우는지라
점심때 고기뷔폐에서 같이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 아니여서 가게테이블이 꽉차있는건 아니였지만 저희를 제외하고 2~3팀정도 있었고
가게도 굉장히 넓어서 빈 자리가 많았어요.
 
근데 애기들이 워낙 활동량이 크기도 하고 .. 밥먹을거 다 먹으니 돌아다니고 싶었는지
엄청 가게 안을 뛰어 다니더라구요 
친구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다행이다" 라고 하면서 애기 밥먹였으니 자기 밥먹으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더 애기가 혹여나 불판에 데이지 않을까; 넘어지지 않을까 ; 너무 걱정되서
"가만히 있어야지~ "라고 이야기 해도 말도 안듣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보통 애기들에게도 이거줘! 라고 할때 "어른한테는 이거 주세요 ~ 하는거예요 "라고 말할수 있지 않나요 ?;
친구의 애기가 저한테 먹고있던 포크를 집어던져서  "그러면 안되요 ~" 하고  말했는데
 
친구가 "니가 애 엄마 같다 ?" 이러더라구요
저는 저 나름대로 애를 훈육시킨다기 보다도 저도 불편하고 제가 다른 테이블에 눈치가 보여서 그랬던건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는 몰라도 애기에게 무안을 주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그러지 않고
그러면 안된다고 타이르듯이 이야기 했는데 저에게 무안을 주니 섭섭하더라구요
 
 
그리고 장소를 옮겨서 카페를 가도 애기는 주체 못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심지어 다른 테이블에가서 초코렛을 받아오기도 하고 거울이나 다른 사람의 음료를 먹으려고 하더라구요
친구도 애를 데려 오기는 했지만
"카페 안에서 애기를 데려오면 돌아다닐수도 있고 일일히 통제를 못한다 애기는 무적상태이다."
" 다른 사람들도 이해해줄거라고 일일히 다 신경쓰면 어디 못 다닌다."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렇게 말하는 친구 마음도 이해는 하는데 
사실 내 아이여서 이쁜거지 그리고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무조건 이해해 줘야만 한다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친구에게
"니가 너무도 당연하게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잘못 된거 같다,
애기가 너무 욕심이 많아서 다른테이블가서 음식 먹으려고 하고 그건 통제 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만  헤어지기전에 친구가 지하철에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가 애기엄마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애기들은 원래 다 그런다고 언제사라질지 몰라서 나도 신경안쓰는 것 처럼 하면서도 다 보고 있다고
자기도 애기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왜 너가 더 나서서 훈육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때리는게 훈육은 아니다 ; 그리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그럴수도 있다고 ...
 
그러면서 너도 애 낳고 2돌만 되보라고 그럼 이해 할꺼라고 ㅎㅎ..
 
사실 육아가 힘들다는거 겪어보지 않아서 지옥같다는 말만듣고 이해는 하지만
제 친구지만 저는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공공장소가 애기와 엄마들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제가 아가씨이고 애기를 가져 본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면 맞습니다;
근데 애기낳아서 키운 친구가 힘들고 그걸 당연히 다른사람들에게 이해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건 잘못된거 같고
 
 
내 애기 천사같고 두눈에 넣어도 안아플 만큼 예쁘지만,
길가다 떼쓰고 사람 많은곳에서 울때 내아이도 미워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있으면 당연히 이해 받아야 된다. 다른사람들이 배려해줘야 한다. 이건 아니잖아요.
애완동물과 아이를 비교 하는것 자체가 웃기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리드줄 하고 돌아다녀야 되듯이
아이를 공공장소에 데리고 나올때는 엄마가 잘 통제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정말 좋아하지만, 이번에 경험하면서 처음으로 제 친구와 친구의 애기를 통해 징그럽다고 느껴졌어요 ;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와 친한 애기 엄마들도 다 그런다고
제가 결혼해서 애기 낳고 육아 생활 할때 자기애기 학교 보내고 절 지켜 보겠답니다ㅎㅎ
제가 제 친구의 아이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 한 것 너무 주제넘은 이야기 인지;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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