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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의 어이없는 일베 해명을 보면서 세대 차이를 느끼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962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삼촌
추천 : 5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03 12:57:54
이제 저도 나이가 먹어가면서..(망사에서 온 아재 ㅠㅠ)
어느정도 어르신들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마케팅쪽이라 저보다 연배가 많은 사장님들과 짧은 컨설팅을 해봤는데,
윗 분들의 의식 변화 특히 현재 50대 60대 있는 윗분들의 사고는
젊은 20~30대 하고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물론 조선에서 대한제국때 만큼의 역사적 변화는 아닐테지만요.

최근들어 급격하게 진짜 급격하게 마케팅이 변하면서
기존 판매와 마케팅 방법이 변해야 한다는 걸 대다수 핵심 결정권자분들이 잘 모르십니다.

제가 하필이면 IT쪽 마케팅 특히 PC관련 업체쪽을 상대하다보니 온라인 또는 커뮤니티 마케팅에 민감했고
거기서 나온 한 개의 글이 회사를 말아먹는 경우를 꽤 봤습니다.

결국 한달 정도 지나면 브랜드가 망가지니까 해외 수입원에서는 한국유통원 문제라고 변명하며
유통원바꾸고 결국 유통원에 맡겨뒀던 AS를 직영운영방식으로 바꿔나가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차 를 두고 기가바이트, ASUS, MSI 등의 직영 센터들이 용산 등지에 생겨났습니다.

일례로 예전 서버업체쪽에서 저가 클라우드 일반용 이X텍 메인보드를 몇 장 테스트하다가 오류가 난게 있어서
제가 용산가는 길에 이X텍쪽에서 AS를 맡겼는데

담당자 하는말이 "이건 손님이 실수로 CPU핀을 굽힌 거라며 유상이라고 말하다"가
제가 "제가 한게 아니고 서버실 직원들이 한건데 거기가 초보인가요? " 말하며 "됐어요.. 그냥 버리세요..그거 얼마나 하겠어요.. 웃기네,, 대뜸 고객실수냐고 덮어씌우는 거냐?" 고 화내고 나오는데..

마침 입구에 일이 있어 머물러 있던 이X텍 대표님이 그걸 듣고 나와서 정중하게 사과하더군요.
아..그자리에서는  그냥 오해가 있다고 웃고 나왔는데..

결국 이엠텍쪽 메인보드는 LGX플러스와 제가 거래하는 2군데 IDC에서는 안쓰는 걸로 결정냈습니다.
소문이 소문을 타니 이X텍쪽도 뒤늦게 연락하고 사과 하던데 뭐..이미 때는 늦었죠.

돌아와서 요즘 외식업의 주요 고객층은 10대~ 40대 인데..
마케팅이나 영업방식은 40대 ~ 60대에 머무르는 거죠.

특히나 중소 프렌차이즈 가게들은 아직도 전단지 수준의 마케팅에 머무르고 있으며,
일부는 쿠폰 구매나 배달앱, 스마트폰 마케팅에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ㅇㅂ 사태를 두고 2 치킨회사들의 반응이 다릅니다.
네네치킨은 무지하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4명을 직위 해제 시킵니다. 거기다 회사 운영진이
노무현 재단으로 찾아가 사과도 합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사과문으로 띄웠습니다.

(이건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별거 아니다 라고 하실지 모르는데 기업에서 직원을 자를수 있는건 형법상 범죄를 저질렀을 사건에 한하며, 이것도 업무상 구속, 1차 재판에서 형법상 유죄 판결이 나와야 회사는 해고 조치를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영업 침해로 회사의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이는 민사 소송에서 재판을 거쳐야 합니다.. 이건 쫌 복잡하네요. 하여간 그래서 기업들은 재빠르게 직위 해제를 합니다. 근데 오래 못버팁니다.
직급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원이 되요. 일도 없구요. 그러니까 알아서 나가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닌 회사도 있습니다만)

반면 BHC 치킨의 일베해명은 그냥 누군가의 장난이었다. 로 끝냈습니다.
이런 반응은 결국 불매가 이어질 뿐입니다.

벌써부터 일부 젊은(오유도 포함이군요..) 트렌드는 분노가 쏟아지고 있네요.

이건 회사 운영진의 문제입니다.
두 회사 모두 ㅇㅂ로 피해를 입었고 빠른 해결을 하기위해 해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해명했다고 해서 바로 영업손실 피해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전후관계를 알고 네네치킨은 먹어도 되지 않겠어.... 라며
한 약 2주정도 매출 감소하다가 약간 줄어든 영업매출로 회복되겠지만.(그래도 매출감소영향은 있습니다.)

BHC 치킨의 반응은 전국 지점의 매출 감소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찾아내서 지점을 공개하고 해당 영업장을 처벌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조언을 해줍니다만.. 대부분 한귀로 듣고 흘리죠.. (왜 물어본건지 쩝..)

1년전인가.. 美 맥도날드가 인종차별 논란이 있던 지점의 지역의 매니저와 해당직원을 해고했고. 해당직원을 민소소송으로 고발했습니다.

당시 주정부는 인종차별은 범죄로 형사 고발로 집행유예(기억이 정확치는 않습니다.)정도의 법처분을 받았고 맥도날드측은 해당직원에게 민사소송으로
3일간의 매출분(순이익)의 민사소송금을 변상시켰습니다. (이것도 금액은 엄청나게 컸는데 미국은 변호사가 좋은지라(??) 3일간의 순이익으로 끝낸거죠)

이같이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서 강력히 처벌하는 이유는 불매운동이 강력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인종차별 건은 현재 미국에서 폭탄과도 같아서 함부러 못하게 때문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이 대중화를 넘어 국민화 되면서 불매운동의 여파는 상당합니다.
말하자면 매출감소가 지역영업소에서는 실제 피부로 느껴질 정도죠.

인터넷이나 SNS트렌드를 잘 할줄 모르는 40대 이상의 중소 매장 사장님들이나 기업의 운영진은
이같은 영업피해를 예상치 못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결국 피해는 본사가 아닌 지역 소장님들이 당하시는 거죠..

에효...
뭐... 어쩌겠어요. 그 중에는 진짜 ㅇㅂ 나 다름없는 나이먹은 무뇌 어르신분들도 계실테고. 그렇죠...
남양, 농심, 삼성 등 아직도 불매운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끝내면 되죠..

실제로 중소기업 사장님들 마케팅 끝나는 자리에서도 말했네요.
전 아직도 3개 회사 물건 안삽니다..그러니 IT 마케팅 우습게 보지 마세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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