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과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많죠.
선수들은 김성근 감독을 아버지처럼 따른다. 존경한다 등등
말로만 듣고 인터넷에서 글로만 보던 얘기라 뭐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직접 옆에서 보니 정말 상상이상의 관계가 형성되어있더군요.,.
저는 사회인야구 10년차에 롯데팬이였던,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사회인야구를 하다보면 선수로, 코치로 프로야구 선수 출신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 중에 프로구단에 있다가 마지막에 고양원더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선수출신 코치에게
레슨을 장기간 받은적이 있습니다.
같이 운동하며 또 마치고 밥도 먹고 한잔하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김성근 감독 얘기도 듣게 되었는데..
자기의 야구인생에서 김성근감독을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가장 크고
고양원더스 시절에 정말 많은것을 배웠고, 야구든 인생이든, 가치관이든,
어느날 수첩을 보여주는데 한권 빼곡히 적혀있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매일 매일 운동하기전에 김성근감독이 선수들에게 해주는 얘기들을 요약해놓은거고
운동 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생을 살기위한 지침서 같은 역활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고양원더스가 부산 롯데2군상동구장에 경기하러 오면 빠지지 않고 인사드리러 가더군요.
그냥 옆에서 얘기만 듣는데도 존경심이 들더군요,
김성근감독님의 팬이 되고
결국 한화도 응원하게 되더군요.,.
야구팬치고 자기팀 감독 안까는 팬이 어딧겟습니까.
8888577 롯데를 4강보낸 로이스터도 까이는게
프로야구 감독자리입니다.
깔 때 까시더라도 적당히 까시고
김성근 감독만큼 선수걱정 하는 감독 없습니다.
보이는것만 보시지 말고요, 그 이면의 깊은뜻을 잘 헤아려 줍시다.
그리고 김성근감독님 좋아하시는분들도,
감독님이 까인다고 너무 기분상해 하지 마시고
프로야구 감독이란 원래 그렇게 까이는거란걸 이해하셔야 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