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베스트에 지니어스 3대장 브금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시즌3 각 출연자들 개인마다 입장할 때의 브금이 따로 있는 것을 깨달아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보았습니다.
곡 하나하나를 듣다 보니까
음악도 한결같이 다 좋고 각 캐릭터에게도 은근히 매치되어서
지니어스 PD의 선곡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네요.
1. 홍진호
>Moby - Extreme Ways (Bourne's Ultimatum)
시즌1에서 홍진호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흘러 나와서 시청자들을 설레이게 해주었던 그 브금입니다.
영화 '본 얼티메이텀'의 주제곡으로, 한 천재의 고독한 싸움 느낌이 물씬 풍겨나네요.
2. 이상민
Skrillex - Bangarang (FT. Sirah)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라는 느낌이 드는 신나는 브금입니다.
시즌2 이상민의 교묘한 플레이에도 딱 어울리는 곡이네요.
3. 장동민
Fall Out Boy - Centuries
장동민에게 딱 어울리는 힘 있고 자신감 넘치는 브금입니다.
특히 'You will remember me for centuries'라는 구절은 시즌3에서 장동민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감명 깊네요.
4. 오현민
Felix Cartal & Autoerotique - Heat
게임에 임하는 오현민의 당돌하고 덴져러스한 느낌이 잘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햄민이는 귀여운 이미지가 더 강하지만요.
5. 김경란
David Guetta - The Alphabeat
혐젤갓의 강렬한 캐릭터 답게 박진감 넘치고 힘 있는 곡입니다.
방송에 사용된 부분은 1분 부터입니다.
6. 임요환
The Prodigy - Omen
긴박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트롤링의 느낌이 풍기는 듯한...
메인매치 0승으로 시즌2 준우승까지 올라간 [임]에게 잘 어울립니다.
David Holmes - Fender Roads
시즌1 인물들은 따로 개인 브금이 없어서 시즌1에 나왔던 일반 배경음들을 틀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의뭉스럽고 여유 넘치는 듯한 곡입니다.
8. 김유현, 9. 최정문
Mr Confuse - Man Made
김유현과 최정문은 같은 곡을 공유하더군요. 아마 최정문이 따로 개인 브금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승부사에게 잘 어울리는 경쾌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곡입니다.
10. 최연승
LORDE -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대부분의 개인 브금이 밝은 것에 반해 마치 현실의 벽을 일깨우는 듯 무겁고 비장한 곡입니다.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그렇죠. 모두가 정점에 서고 싶어합니다. 강철의 멘탈을 가진 최연승도요.
11. 임윤선
Tsukemen - Carmen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발랄한 클래식곡입니다.
인텔리하면서도 격한 성정의 임윤선에게 잘 어울리네요.
12. 유정현
Willy Moon - Get Up
영화 같은 곳에서 주인공이 성장할 때 나올 것 같은 곡입니다.
끊임없이 상승하던 유정현에게 이 곡도 잘 어울리지만 역시 제 마음 속에 유정현 용 브금은...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한가한 듯한 여유로움이 너무 잘 어울려서요.ㅎㅎ
13. 김경훈
Serebro - Mi Mi Mi
시즌2에서는 남휘종 전용 브금이었는데, 어느새 김경훈이 탈취해 갔습니다.
트롤러에게 붙여주는 브금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