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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개싫어하는 알바생의 애환
게시물ID : menbung_20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사엘사
추천 : 3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02 03: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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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메르스가 무서워 편의점애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야간 편순이입니다.  참고로 샤대 수의댜를 가기 위해 재수중입니다. ㅎㅎ... 오늘 진짜 분하고 열받는 일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12시 쯤에 건장한 남자 두분이 개 한마리씩을   데리고 와서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서 개를 데리고 같이 먹어도 되냐고 물어 보시길래 개가 돌아 다니지 않게만 하신다면 괜찮다고 말씀 드렸습니다.얼마뒤 아주 난장판이 났더군요. 개가 똥을 싸고 술판은 벌려져 있고... 휴....
제가 테이블 청소를 하기 위해 나가니 한분이 미안 하셨는지 자기가 쓸겠다고 빗자루를 가져 가시더니 개 목줄을 저에게 주시는 겁니다. (저는 어렸을 때 큰 황구에게 심하게 물린 적이 있어서 큰 개는 무서워합니다. 개 외의동물을 좋아하지만, 개는 특정 종 외에는 싫어하고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아.. 제가 개를 싫어해서요.."
이러니까 "아 그러세요 .,,,,?" 이러고 마셨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 있던 남성분이 저에게 "개를 싫어한다 구요? 와 이거 인성에 문제가 있네. 개 싫어하는 사람은 인적성에서 다 떨어져. 내가 마스크 낄 때부터 알아봤어.
 동물 싫어하는 사람은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거야"라고 하시니까 다른분이 말리 시더라구요. 하지만  가관이었습니다. 나이를 물어보고 학생인지 물어 보고 우유 하냐고 물어보고 최저 시급 만원 인상에 대해 물어 보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둥 마스크 끼고 다니는 때부터 알아봤다는 둥' 같은 말을 반복하며 저에게 모욕을 줬습니다. 저에게 모욕을 주었습니다. 저한테 "왜 마스크를 끼냐"고 하셔서 "오유에 댓글이 달린 대로 "가족 중에 격리자가 있어서요" 라고 말하니 그분이 "아~네~ 그러시겠죠 지랄 하네" 고요. 나중에는 모욕죄로 고소 하려고 음성녹음을 켜서 가니, 눈치 보면서 아무말도 안 하더군요. 진짜 열받아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이런 경우가 또 생긴다면 이 정도 모욕 받은 걸로 그를 고소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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