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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에 관한 고찰과 폐혜.
게시물ID : fifa2_1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색한녀석
추천 : 1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1/10 00:56:48

안녕하세요. 피2게 여러분. 오늘은 하얗게 가루가 되도록 부서진 멘탈을 부여잡고 지름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우리는 항상 지름신과 함께 하지요. : ) 그리고 지름신께서는 상위 5%만 사랑하시고 나머지 95%는 죽든지 말든지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분 얘기를 해 드릴께요.


A라는 유저는 4년간 안쓰고 바득바득 모아가며, 1단계 전 리그를 다 돌게 됩니다. 중간중간 50만 LP 상당의 카드를 하나씩


득 하기는 했지만 그게 이 유저 운의 한계였죠. 그렇게 1300만 LP를 모았습니다. 4년이란 시간치고 적다구요?


네. 이 유저는 이 돈을 리그플레이만으로 모았거든요. 투자, 사재기, 재활을 해서 무언가 띄우기엔 이 유저의 심장은 너무나


연약해서 그럴 힘이 안났어요. 이 유저는 1300만 LP를 만들고서는 게임을 접게됩니다. 흥미가 떨어진거죠.


말하자면 본인의 의지에 의한 자체엔딩이라고 해둘까요? 뭐 어찌됐든 이렇게 한명의 유저는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 4개월의 시간이 흘러 유저는 우연찮게 피2를 켜게되고, 아직 해킹당하지 않았다는 안도와 함께 다시 한번 해볼까 합니다.


하지만 너무 떨어지는 찌질이 팀과 고작 1300만 LP로는 할 수 있는게 너무 없었어요. 전카도 들고싶고, 금카도 쓰고 싶은데


1300만 LP라는 돈은 너무 적었거든요. 이렇게 그는 지름신 (이라고 쓰고 지금부터는 악마라고 읽습니다.)의 부름과 함께하게 됩니다.


1300만 LP로 재활투자에 뛰어든 그는 300만 LP를 써갈때쯤 지코를 뽑아요. 두근두근 거렸죠. 아마도 이런 생각을 했을겁니다.


'어머! 이건 질러야되!' 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1300만 LP를 전부 재활투자에 때려박은 이 유저는...그만...2600만 LP를 만듭니다.


'역시 돈있는 놈이 돈을 벌고, 돈이 돈을 낳는거야. 이런건 돈으로 돈을 불리는 거지. 이름하여 돈놓고 돈먹기!'


이런 망상에 잡힌 그는 겁대가리를 상실해서 1000만 LP를 투자합니다. 이쯤되면 패가망신을 하는 스토리가 나와야하는데....


아직 아닌가봅니다. 왠걸요! 월드일레븐 호날두가 나와서 2600만 LP는 금새 4000만 LP가 됐습니다. 만세!!


까지가 이 유저의 운이었습니다....이후 악마의 유혹에 이기지 못해 2000만 LP를 추가로 썼지만 다 날려먹고


남은 2000만 LP마저도 그냥 질러버릴까 하는 깊고 깊은 고민에 빠졌죠.


그는 아마도 지금쯤 2000만 LP에서 '만'을 뺀 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에서 주는 교훈은 '지금 가진 돈이 너가 벌 수 있는 가장 큰 돈이다.' 와 '패가망신은 끝이 있지만, 지름에는 끝이 없다.' 입니다.


그리고 이 멍청하고 비웃음을 사기에 딱 좋은 유저가 사실


저예요.


네. 저라구요. ㅇㅅㅇ;;


님들아 2000만 LP 걍 지를까요?ㅠㅠ 4000만 LP에서 멈춰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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