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서지현 검사와의 인터뷰는
미투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매우 묵직한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JTBC 손석희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서 검사의 사례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거대한 미투 운동으로 확산되었으나, 결국 서 검사는 김어준을 선택했습니다.
방송 내용에도 나왔지만 김어준을 제외한 모든 방송과 언론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제기한 권력형 성범죄의 본질에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권력형 성범죄를 공론화시켜 해결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언론이 그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려버렸고, 오히려 피해자가 손가락질 받는 상황이 되었죠.
서 검사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인터뷰 상대로 김어준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언론에 얼마나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구지 설명드리지 않아도
모두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언론, 정말 이대로 두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