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그 기세를 한풀 꺽여가는 듯 보입니다. 나흘동안 추가 확진자 없고 완치되어 다시 돌아오시는 분들이 속속 나오더군요. 정말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왠지 메르스 종식 후 그 감사의 대상이 엄한 곳으로 가지 않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분명 사스와는 천지차이의 대처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언론이 종식 후 그 부분을 건드릴까요? 리더십 운운하면서 메르스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고 능력이었다는 프레임을 만들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는 어떨까요? '메르스 누가 잡았습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야당은 국민 생명 뒷전으로 두고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 갔습니다. '등등......
벌써부터 소름이 돋을려고 합니다. 항상 불안한 예감은은 빗겨나가지 않았기에. 과연 몇 개월 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