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정말 좋아하던 남자친구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헤어졌어요.

그 친구는 저한테 살 빼라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다 이쁘다 귀엽다 해주던 친구였거든요.

다시 만날 일은 아마 없겠지만 같은 도시에 살고 도시 특성상 엄청 좁아서 언젠가 마주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때까지 계속 운동하고 자신을 가꾸기로 했어요.

운동이래봐야 집에서 유튜브 보며 30분정도 춤추는 게 다지만

그 사람을 만나서 많이 예뻐졌다고 고생했다고 칭찬 들을 생각하니 너무 좋은거예요.

다시 사귀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다음에 만날 때에도 저는 여전히 그 사람에게  예쁘고 씩씩하고 야무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요.

물론 그 사람 아니어도 언젠가 연애할 그날을 위해 불사르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은 없으니까 남자친구 생길 때까진 계속 운동하자!!

그리고 생기고 나면,

생겼으니까 헤어질 때까진 계속 운동하자!!!!!!

그리고 헤어지고 나면,

헤어졌으니까 다시 생길 때까지 계속 운동하자!!!!!!!!!!

 그리고 생기고 나면....의 무한 반복으로 생각하려구요.

하지만 저는 오유 상주인이므로 반복이 아니라 맨 처음 루트에서 바뀌지 않을지도...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