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가 헌법기관인 국회 입법부를 사찰하는 전수조사는 분명히 국회 헌정유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고 또 민주당이 청와대가 국회를 사찰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줬는지, 이제 국민들에게 실상을 고백해야 합니다.]
[앵커]
정확하게는 전수조사가 아니라요, 16개 피감기관에 대해서만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 됐든 '왜 청와대가 나서서 했느냐'라는 문제제기잖아요? 일단 알겠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오죽 답답하면 그렇게 했겠어요. 다 정부기관 아닙니까? 정부기관을 들여다 보니까 그런 비슷한 예가 많은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그 문제를 끝까지 물고늘어지면서 물러나라고 하니, 국회에 비슷한 사례가 많은데 왜 이렇게 하냐… 그래서 진행된 거죠. 그 얘기는 말고, 지금은 국회가 전수조사를 해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자고 하는데 왜 계속 청와대 얘기만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기식 원장은 어찌됐든 지금 그만뒀습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 하는 방법론으로 전수조사, 실태조사를 하고 우리 상황이 이러니 이건 정말 무슨 규정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없도록 해야 되겠다 하는… 거기에는 다 동의하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까 김동철 원내대표께서 '전제조건이 있다, 다 조사해서 문제가 있으면 다 낙마시킬 수 있느냐'라고 얘기했을 때에 얼핏 든 생각은 다 낙마시키면 국회가 해산될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엄격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자는 겁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세우고, 문제가 있는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앵커]
김동철 원내대표의 '다 조사해서 문제 있으면 낙마시킨다'라는 제안에 김성태 원내대표도 동의하십니까?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국회 차원에서 분명히 정치적 목적, 특히 청와대의 음모 기획에 의해서 국회의원 전수조사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이 자체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절대 청와대에 의한 전수조사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윤리위원회는…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 국회 윤리위는 예보 의원으로 다 채우면서 많은 제도 기획이 이뤄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성과가 눈에 띌 만한 게 별로 안 나와서요.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기회에 국회 윤리의 기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니까요.]
[앵커]
이렇게 여쭙겠습니다. 일단 전수조사하는데는 세 분 모두 찬성. 김성태 원내대표는 찬성하신 걸로 할까요?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청와대가 이미 국회 사찰을,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미 정치적인 음모가 여기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국회의원 출장 문제를 잘못된 관행과 제도가 있으면 고쳐나가겠습니다.]
[앵커]
반대하신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도 찬성인데요. 국회의장께서 전수조사를 하시고, 그 내용을 보고 기준을 새롭게 세우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