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어떤 분이 스토리에 대해 언급하셨기에 저도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스토리 덕후성이 강한데 이번 확장팩은 정말 아쉽습니다.
아랫분이 언급하신 오우거 왕국은 나름 개연성이 있습니다.......지만! 퀘스트 상으로 그 이유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죠.
갑툭튀 오우거 킬링킬링으로 느끼기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전쟁군주들은 정말 안습이죠.
이가 갈려도 시원찮을 오우거 투기장에서 목숨을 다한 카르가스....
카르가스는 레이드 보스라고 됬지(1넴의 굴욕이었지만), 넬쥴은 (큰 실수를 했다지만) 던전 보스......
전쟁군주는 아니지만 최고 영웅 중 하나였던 오그림의 허망한 죽음은 정말 어이없었죠.
킬로그의 배신 또한 왜 그랬는지에 대해 설명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합니다.
(애초에 왜 굴단한테 전쟁군주들이 잡혀있는건데 ㅡㅡ;;;)
신생 전쟁군주들은 이름도 기억 안나네요...........
그롬의 행적은 말도 안나올정도로 답답하고 화가 날지경입니다.
가로쉬가 아들인 것을 알고있는지 아닌지 긴가민가했는데, 동영상으로 알고 있었다고 확인되었죠. (가로쉬.. 마이 썬... -_-;)
아무리 굴단이 밉다지만, 자신의 아들을 지지한다는 설정은 대영웅 그로마쉬 헬스크림을 단지 힘을 원하는 찌질이로 만들기 충분했다고 봅니다.
스토리는 뭔가 연구를 하면 개연성을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초반에는 반짝 재미 있었지만 지금은 미친듯이 지겨워진) 주둔지에만 치중된 시스템..
추억을 노리고 만들었지만, 저에겐 추억을 망쳐버린 확장팩이 될 것 같네요.
아키몬드 이후에 뭔가 그럴싸한 인던을 내 놓지 못한다면 역대 최악의 확장팩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최근에는 디아블로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해상주둔지 잠깐 보고 디아블로로 스트레스를 풀곤합니다.
와우는 이제 블리자드에서 버리는 콘텐츠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디아블로, 하스스톤, 히오스, 스타크래프트 등 모두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원이 있는 것 같은데,
오리지널 당시의 아이템 아이콘의 재활용이라던지 발전이 없는 아이템 룩 등을 봤을 때, '인력이 부족한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강력하게 듭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명목만 유지하는 상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니, 지난 10년간 내 온갖 애정을 부었던 게임인데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