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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상민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들의 관점에서 보면
게시물ID : thegenius_55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EM
추천 : 0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30 05:16:41
대부분 게시글이 이준석톡 or 이상민톡이라

잠시 관점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로 돌려보면




사실 그랜드파이널이라기엔 좀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다수연합이 4점 얻으면 우승

이걸 너무 당연시 여기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오직 '임요환에게 사형수 카드가 갔기 때문' 이었죠

그리고 임요환과 김경훈은 이미 거래를 했기 때문에 더이상 거래가 불가능하고

그래서 나머지 11명이 연합 짜서 4점씩 먹으면 공동우승 인데

어디까지나 이 전략이 성립하려면 '임요환 또는 김경훈이 사형수 카드를 가지고 있다' 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니어스가 수학 공식대로 되는 게임도 아니고

그 카드가 얼마든지 11명 연합쪽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공동우승 계획이고 뭐고 다 의미가 없어집니다. 4점가지고는 우승을 못할 뿐더러 연합 내에서 탈락자가 나와버리니까요

그런데 아무도 이걸 생각을 못하고 그저 4점 채울 생각에만 급급했죠

이게 일반적인 시즌이었다면 이해 합니다만

장동민, 오현민, 홍진호 등등 고수들이 모여있는 연합에서 이걸 놓쳤다는 점에서는 좀 실망스러웠네요

아마 다수연합에 속하게 되면 누구나 마음이 안일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저도 저 안에 있었다면 '난 이미 우승했다' 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

심지어 유정현은 '이 안에서 배신자가 나오면 그 다음화에서 죽는다. 그러니 배신자가 나올 수 없다' 라는 논리까지 폅니다.

시즌2에서 이보다 더한 상황도 많이 겪었을텐데요

오현민이야 복잡한 계산 펼치느라 이미 정신력 소모가 다 된 상황이고, 또 원래 배신이라는 변수와는 거리가 먼 플레이를 해왔으니 예상이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이상민의 큰 그림을 절대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난 계산만 하면 돼' 라는 생각을 했을수도 있죠. 이럴 가능성이 높은게 정작 믿었던 이상민이 배신때리고 끝나자 완전히 멘붕하고 생징을 줘도 별 반응이 없었죠. 

하지만 장동민, 홍진호, 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수 연합' 이라는 개념이 사람을 느슨하게 하는듯 합니다

이 변수를 생각해낸 건 이상민,이준석,임요환 세명인데

이준석, 임요환은 다수연합쪽이 아니었으니 그만큼 절실해서 더 생각이 깊게 했을 수 있고

이상민은 그냥 원체 지니어스라는 게임에 뛰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연예인연합이 밀어줬다 어쨌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상민의 메인매치능력은 넘사벽이라고 보거든요. 9승은 아무나 못하죠

사실 유정현이나 최정문이 랜덤으로 걸려서 운이 없었다고만은 할 수 없는게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짓갤에서 누가 연구해놓은게 있습니다만

이준석이 카드 들고 설명하기 전에 임요환이 먼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연합은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요(추측한 내용).

그 중간에 이준석이 끼어들어서 말한거고 이때 임요환이 '그러취'라는 추임새를 넣습니다

임요환도 그걸 생각해냈던 거죠

사실 임요환이 메인매치에서는 병풍이라지만 적어도 이번 화에서는 가장 머리가 빨리 돌아간 플레이어중 한명 이었습니다.



따라서 '연합의 공동우승은 얼마든지 깨질 수 있다' 라는 점을 생각했냐 못했냐 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세명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명성에 비해 활약이 부족했다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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