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입니다.
죄송합니다.
연평해전을 보고 왔다
영화도 좋고 불쌍한 군인도 생각 났다
마무리는 기분 더러운 영화 한편을 본건 왜 인지 모르겠다
96년도 입대해서 사건이 터졌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파견을 나갔다...
다찌차에 실려 가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무슨 부대 누구 죽었다더라
공비 애덜 총 겁나게 잘쏘더라
짬도 안돼서 말도 못하고 정말 가는 동안 미치는줄 알았다.
유서 쓰라고 해서 두장을 썻는데
한장은 주고 한장은 건빵 주머니에 넣고 가는데
그 유서가 그냥 무겁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누가 어떤 소리를 해도
죽는 사람만 불쌍 한거다
명예로운 죽음이란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평가일뿐이지
가족에게는 그냥 살아 돌아오는게 최고 라고 생각 된다
지금 다시 그 순간이 온다면
아마도 탈영 할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