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도서관에는 열람실에 책꽂이가 있고 문학상 수상도서들이랑 추천도서들이 꽂혀있는데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잠깐 책꽂이 구경하다가 우연히 뽑게 된 책인데
정말이지 정신없이 두어 시간을 읽었습니다. 오후 서너시쯤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덮으니까 이미 저녁이더라구요.
글에 홀린다는 느낌은 몇년 전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읽었을 때 이후로 처음 느껴봐요.
외국 소설들도 읽지만 한국 소설을 아예 놓을 수 없는 건
그 취할 것 같은 말맛 때문인 듯합니다.
아예 재창작이 아니고서야 번역 문학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느낌.......
한동안 공부 핑계로 책을 안 읽고
특히 한국 소설은 거의 놓다시피 했는데
앞으로 종종 읽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