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다고 합니다.
방금 베오베 시사게시판에서 서울대생의 대한민국 비관문 부활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는데 댓글이 안 달렸습니다.
기존에 쓰던 아이디를 탈퇴하고 그래서 닉네임도 저 모양이긴 한데, 로그인 안하고 눈팅하던 습관이 이럴때 발목을 잡는군요.
쓰려던 댓글입니다.
돌아온 새우탕(2015-06-29 몇시 몇분 몇초)
감정노동을 주로 하는 서비스업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쪽도 결국 성상품화 산업 이외에는 거의 사장될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 등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상황에 맞추어 판단을 대행해주는 직업군의 경우도 인공지능의 개발 속도만 놓고 보면 그 수명이 짧으면 10년, 길어야 30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제가 블랙유머 삼아 떠드는 말이 있습니다. "20년 쯤 후에는 아마 나름 지식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류 제2의 러다이트 운동으로 기록될 사건이 발생할 것이다. 겉으로는 헬레니즘을 되찾고 인본주의를 떠받들자는 취지로 시작되겠지만, 실제로는 지식으로 돈 벌던 사람들의 마지막 발악이지. 마치 200년 전에 수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러다이트 운동을 벌였듯이.." 이런 말 하면 뚱딴지같은 소리 한다고 쳐다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미 도래했습니다. 다만 그 기술을 상용화 하는 과정에서, 앞장서서 개발비용부담과 도입 과정에서의 인륜적 비난이라는 독박쓰기 싫어서 손익분기점 따지고 눈치싸움 하느라 도입이 미뤄지고 있을 뿐입니다. 아마 뒤늦게 인지한 지식노동 계층들이 승부수 던진답시고 파업을 시작하면 기술과 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옳다구나 하고 냉큼 도입 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위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앞으로는 성장보다는 기득권 체제의 유지를 위한 바리케이드 형성에 모든 자원이 집중될 것입니다.
출처 |
머릿속 (눈팅무룩...)
어디에라도 쓰고나니 후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