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만원 지하철인건 알지만. 어떤 아저씨가 나를 밀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거니 내가 조금 비켰다. 그런데 또 밀고 들어왔다. 더운데 맞대는 게 싫어서 또 자리를 내어 줬다. 그런데 또 밀어온다. 서너 번쯤 반복하고서 나는 참지 못하고 그만 좀 밀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그쪽에서는 "사람이 계속 밀고 들어와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 말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당신은 게임하고 있잖아!"
????????? 순간 한숨이 나오고 대꾸하려는 의지도 사라졌다. 잠시 밀지 말아달라는 요청과 밀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게임과의 관계에 대해서 잠시 생각할 뿐이었다.
그 순간 나는 아이패드로 책을 읽고 있었고 백팩도 내려 놓았었다. 지하철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는데. 출근길부터 머리가 아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