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가 고민에 빠졌다. 팀 주전 3루수 황재균과 외야수 손아섭이 동시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 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아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형태의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상황이다. KBO 규약상 같은 해 동시에 2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이 불가능한 상태다.
황재균,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생긴 것은 역시 올시즌 피츠버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내야수 강정호 효과 덕분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강정호의 성공이 KBO리그 출신 내야수에 대한 안개를 걷었다.
황재균과 손아섭 모두 눈에 나타난 타격 기록은 강정호에 비해 뚜렷하지 않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이었던 2014년, 타율 0.356에 홈런 40개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기록한 장타율 0.739는 역대 3위 기록(2015 테임즈 0.790, 1982 백인천 0.74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