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이면 그 글 안에서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댓글이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새 글로 작성합니다.
먼저 게시글의 추천 수는
글의 내용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추천 버튼을 누른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해서 따지지 않았습니다.
(비공감 수는 비공감 사유로 아래 댓글 결과에 포함)
댓글의 추천/비공감 수는
게시글의 추천/비공감보다는 명확한 의견 표시겠지만,
중복을 걸러낼 수 없고, 댓글 흐름에 따라 변동폭이 커져
마찬가지로 따지지 않았습니다.
댓글의 내용으로 따진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찬성 - 11
보류 - 4
반대 - 6
'찬성 - 10 / 보류 - 3 / 반대 - 8'로 표기했었으나
다시 읽어보니 잘못 판단한 부분이 있어 수정합니다.
제가 주장했던 것이 '조건부 수용안'이었기 때문에
'~한다면' 식의 의견도 모두 '찬성'으로 셈하였습니다.
길드원 분들께는 논쟁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사전에 부탁을 드렸는데,
참여하신 한 분이 있어 셈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또, '반반' 혹은 '잘 모르겠다' 식의 의견은 '보류'로 셈하였습니다.
비공감 사유를 포함한 반대 의견들은 '반대'로 셈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첫째, 길드 순기능의 효과가 미미하고, 친목 등의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오유 마게에서 신입 모집을 했다는 이유로 특정 길드가 오유의 대표성을 띌 수 있다.
셋째, 오유에서 길드원을 모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
저의 결론은 이러합니다.
찬반의 의견 대립이 팽팽하고
어느 쪽이 옳다고 판단할 수 없었기에,
길드 홍보 및 길드원 모집과 가이드라인 제정 건은
유보합니다.
저는 오유의 일개 회원일 뿐입니다.
처음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제 주장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권한이 없다고 해야겠지요.
어쩌면 제 식견이 모자라
이렇게 싱거운 마무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화로운 벌통을 헤집는 기분이라 많이 떨리고 무서웠는데,
그래도 건강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는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다만 혹여나 제게 기대를 거신 분이 있었다면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비록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홀가분해졌네요.
이제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궁리를 해야겠지요.
늦은 시간까지 의견 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모두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