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여친이 트렌치 코트를 산다는데 하루종일 그 얘기만 해요 다른 이야기는 일체 안함
내 이야기는 듣는둥 마는 둥 리액션 거의 없고 자기 옷 얘기만 주구장창..
어제도 데이트 하는데 처음 만날 때부터 백화점가서 한번 입어보고
또 다른 데가서 입어보고
두 개 중에 하나 산다는데
정말 돌아버릴 지경.. 나한테 의견을 물어보긴 하는데 내가 하나가 압도적으로 이쁘다고 그거 사라고 말해줘도
그래? 이렇게 반응하고 또 하루종일 옷 얘기만..
아~~ 진짜 그거 살까? 아 고민돼~ 조금 있다가 또.. 아~~ 진짜 고민이야
또 조금 있다가 근데 그게 진짜 이쁠까?? 계속 이런 식..
처음엔 받아주다가 진짜 이제 지치고 짜증나네요..
아니 무슨 옷 하나 사는데 나라일 걱정하듯이 몇날 며칠을..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