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마카오 도박 혐의 의혹 삼상라이온즈 ‘확인 요청’
‘쉬쉬’하는 삼성…거론되는 그룹사들 ‘모르쇠’
지난 6월, 단독으로 보도한 “조폭 연계 마카오 원정도박 풀스토리-‘유명스포츠 스타 3명 연루됐다’”
기사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간판급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본지 보도 후
TV조선에서 보도됐고, 이는 다시 SNS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본지에 최초 제보자로부터 ‘대기업 일가 인사도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마카오 원정 도박’ 파문은
더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 원정도박에 스포츠스타 3명이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본지가 최초로 보도한 가운데 본지 취재 과정에서
대기업 인사 일가들도 ‘마카오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도박을 언제 했는지 등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이들은 도박을 통해 30여억 원을
잃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인사 누구?
이런 가운데 삼성라이온즈 간판급 선수 3명의 해외 원정도박이 처음 불거진 것은 다름 아닌 지난 6월에
보도한 폭력조직 ‘학동파’ 부두목이 구속 기소된 것이 발단이 됐다.
최근 각종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스포츠 스타 3명에 대한 내용도 본지가 최초로 보도했다.
당시 마카오 원정 도박에 대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를 통해 본지는 “지난해 말 스포츠 스타 A, B, C 인사가
홍콩을 거쳐 마카오를 방문, 원정도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송정리파 이모씨의 아내가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마카오 도박을 알선해 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곳을 방문하면서 인연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폭력조직들은 항공권, 숙박권 등을 마련해 줘 스포츠 스타 A, B, C는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며 “홍콩으로 입국한 뒤 헬기를 타고 마카오를 방문, 3차례 걸쳐 수억 원대의
도박을 했다”고도 했다.
일련의 내용에 대해 본지는 삼성라이온즈 측에 확인 요청뿐만 아니라 ‘마카오 원정도박’에 연루된 선수들과의
통화 연결을 요청했으나 ‘묵살’된 바 있다. 선수들의 일정 등을 거론하며 “연결을 해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난 15일 TV조선이 “삼성라이온즈 간판급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삼성라이온즈 측은 “사실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야구단 ‘알고도 묵인’
그래서일까. 삼성라이온즈가 ‘쉬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삼성라이온즈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일이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내부 회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 파악 중”이라는 답변뿐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라이온즈 관계자는 지난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6월에는 내부회의를 통해
해당 선수들에게 사실확인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시 내부 회의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라이온즈가 지난 6월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 마카오 원정도박’ 의혹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사실상 ‘묵인’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문제는 현재도 ‘파악 중'이라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삼성라이온즈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사실 확인은 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실제 삼성라이온즈 한 관계자는 “한해 농사를 수확하는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도박 혐의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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