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모님의 자산관리 능력이 답답.
게시물ID : economy_10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벨바르트
추천 : 15
조회수 : 1176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5/02/03 02:47:13
부모님께 2억이 생겼을 때 일임.
땅을 사심. 한창 기획부동산 사기가 많을 때 일인데, 어머니 입에서 기획부동산이라는 말이 나올 때부터 직감적으로 짜증까지 부리며 하지 말라고함.
차라리 빚갚으시라고.
내가 막 고등학교 졸업직전의 일임. 2006년.


부모님은 내가 어리니까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결국 땅을 사심.
아우 2015년. 지금 빚이 1억 6천 정도임. 그런데 집이 2억 3천 정도니까 집 팔면 갚는 수준.
그런데 내가 화나는게 매달 이자로 약 80만원 정도가 나감. 1년이면 960. 거진 천만원임.
이걸 2006년부터 계속 내고 있는거.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자로만 9천 정도가 나감.


모은돈? 빚 1억 6천에 그 2억원어치 산과 논밭, 집 처분시 순자산인 7천정도임.
산과 논밭. 솔찍히 답답함. 부동산에 내논지 몇년이 지남.


내가 어렸을때 기억을 다듬으며, 몇년전부터 아버지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함.
특히 내 관심분야가 경제라 우리집 재정상황이나 현금흐름 등을 주로 여쭸는데, 정말 빡침.
차라리 그 돈으로 빚을 더 져서 지금 월세 내는 상가를 사셨으면 이득.


나는 초등학생시절 부터 울집이 가난한줄 알았음.
근데, 그게 아니라 부모님이 정말 돈관리 재무관리에 무지하신거.
버는 돈의 절반 이상이 이자와 중복된 '고액' 보험 등 무쓸모에 나감. 소비는 어떻게 하느냐는 굳이 말하지 않겠음.
소득만 보면 우리집은 부자였음. 그런데 옷도 허름하고, 내 동생은 중학교때 가장 없어보이는 애로 뽑혀서 상처받음.


혹시나 이런 비슷한 상황인 가정을 위한 글인데, 부모님께도 이렇게 하라고 말씀 드림.
일단 집 팔고, 남은 돈을 보증금으로 전세를 가든 차라리 월 80보다 싼 월세를 가시라고 말씀드림.
지금 이건 은행에 월세 80주고 이 집에 사는 꼴이라고.
내가 사는 지역(여튼 광역시임)에서 7천에 월 40이면 훌륭한집 많음.


내가 이 글보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빚지지 마셈. 진짜 빚지지 마셈.
금융지식에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빚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집가격의 30%, 월소득의 12배 이상은 절대 빚지지 마셈.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