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에요. 어제 학교에서 6월모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제 원점수는 국수영 98 92 98, 이정도면 꽤 잘봤다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성적표에 등급이 2 2 2로 박혀있더군요. ? ?? 뭐지 이거? 수학은 2등급 나올거 알고있었지만 국어랑 영어는 왜 2등급이지?? 네 그렇습니다. 국어랑 영어랑 1등급컷이 원점수 100점이었습니다! 애초에 시험이라는게 일단 성적을 가리는게 가장 근본적인 목표가 아닌가요? 근데 저 위에 저분들은 머리에 똥만 찼는지 그걸 모르나봐요! 작년수능에 수학B형 1등급컷이 100점이었을때는 그냥 어이가 없어도 내 일 아니니까.. 하고 말았는데 그분들이 올해도 비슷하게 내시겠다네요? 세에상에! 사실상 고교 3년이 전부 수능을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시발 난 그냥 왜그러는건지 이해를 할수가 없어요. 어제 성적표받고 울고싶은걸 학교다, 참자, 이러고 학원가는데 비는 내리고 우산은 없고 서러워 죽겠어도 집에가서 울자고 참고 결국 자정넘어 집에와서 밤새도록 울다가 뒤척이다가 자다가 깨다가 욕하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저 진짜 너무 화가나요. 시험을 왜! 도대체 왜 이렇게 내는건가요! 우리가 수능 하나에 3년동안 아등바등 매달려야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놨으면서 그 수능을 의미없게 만들어버리는건 대체 무슨 심보죠! 수시로 가라고요? 1, 2학년때 내신 안좋아서 거참 죄송하게 됬습니다!
정작 욕주의라고 써놨으면서 그렇게 험한말이 막 나오진 않네요... 그러니까 욕 더 할래요. 진짜 내가 진짜 수능밖에 안남았는데 수능도 6평처럼 내면 너넨 진짜 개새끼들이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