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때 메르스 예방법으로 염소와의 접촉을 하지 말라는 언급을 통해
염소를 키우시는 농가 분들이 방송국에 항의 하러 온 일이 있었습니다
2. 중동지역 여행(체류) 중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 특히, 낙타와의 접촉(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피하시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raw-camel milk) 섭취도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무한도전 제작진 측에서 풍자하기 위해 인용한 5월 21일 질병관리본부의 보도 자료중 해당 부분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서는 중동지역이라는 부분을 누락한 채 유재석의 멘트와 함께 자막으로 내버린것이죠
무한도전 제작진의 의도는 바로 정부측의 말도 안되는 예방법을 풍자 비판하는 것이죠
사실 이번 메르스 사태에 정부의 대응 자체는 조롱 당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의도와는 다르게 "중동지역"이라는 부분을 누락시키는 바람에
엉뚱하게 국내 염소 축산농가분들이 피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무한도전 제작진 측에서는 항의 방문하신 농가분들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재방송에서는 해당 부분을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농가에게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하고 향후 염소 농가의 발전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무한도전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직접적인 사과를 하거나 국내 염소와 메르스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정정 방송은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제가 이해 할 수 없는 저 부분입니다
분명 본인들의 실수를 인정 하였고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재방송에서 편집을 했지만
직접적인 사과와 정정 방송은 하지 않겠다니요...
안그래도 메르스 여파로 가격폭락이 겪고있는 와중에 저 방송이 방영된 이후
염소 거래가 뚝 끊겼으며 1KG당 1만4천원 하던게 8천원에도 안팔린다고 합니다
이분들의 요구사항은 정정방송인데 이것을 하지 않겠다니...
본인들의 실수가 방송 전파를 탔다면 당연히 사과 및 정정 방송도 방송전파를 통해야 한다 봅니다
전 노홍철 장가가자나 장동민 식스맨 하차때 무도제작진이 고개숙여 사과하는 모습이 오버스럽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제작진의 의도가 어쨌든 본인들의 실수로 농가 분들이 피해를 입은 만큼
방송에서 사과와 함께 정정 방송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본인들의 실수에 대해 확실히 반성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밑에 무도 홈페이지 사과문 글에서 단순히 정부를 풍자를 했는데 또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읊었는데
왜 사과를 해야 하냐는 댓글이 많아 이렇게 긴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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