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같이 오던 지난 토요일에
울타리하나 넘어에 있는 창고에서
주인아주머니께서 어미없는 새끼고양이를
한마리 발견하시고는 차마 그냥 두기는 그렇고
우리 작업실에 고양이를 키우는걸 알고
울타리 아래로 꾸역꾸역 새끼고양이를 밀어넣고
사라지셨다.
그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비를 쫄딱맞고 있던 새끼고양이를
그냥 아무말 없이 수건에 싸서 데리고 들어왔지요
개 한마리에
고양이가 이미 두마리가 있는데
또 고양이라니
-_- ㄷㄷㄷㄷㄷ
이건 뭐 동물농장이 될 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