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보고싶었던 모든 것을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다 보네요.
5명의 수비수가 칼같이 줄서서 오프사이드 얻어내는 모습은 정말 보는 내내 놀라웠습니다.
최종 공격수와 2선의 패스, 돌파력, 역습기회 잡기, 골키퍼의 그림같은 선방 등도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가장 보기 좋은건 공에 대한 책임감.
자신이 공격수로 달려가다가도 공을 뺏기면 역습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끝까지 달라붙거나 파울을 해서라도 팀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제가 축구를 즐겨 보는 건 아니지만 코스타리카 경기는 보는 내내 즐겁네요.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덧 : 조심스레 예언하나 하자면,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경기 중에 경기당 가장 적은 경고를 받는 팀이 되거나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는 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