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가 중국이 한국의 문재인 정부를 지극히 불신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냈는데, 이 기사에 이름이 실린 중국 대학교 교수가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결국 해당 교수의 이름은 빠졌지만, 기사 신뢰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충격적인 것은 이 인사들이 워싱턴에서 언급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특징을 3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너무 이상적이며, 둘째 너무 순진하며, 셋째 너무 책임자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한 비서관에 대해서는 '오만하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이 기사는 또 "문재인 정부의 대중 정책은 미국의 불신을 키우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저자세 외교'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충격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처럼 언급된 중국의 교수가 발끈하고 나섰다. 기사에 나온 정지용(국문명 : 정계영) 교수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고 "이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라고 썼다.
정지용 중국 푸단대학교 국제문제연구원 교수는 이어 "모든 사실을 날조하고 문화일보에 싣는 이유가 뭐냐? 정확한 게 하나도 없는데 왜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정 교수는 이어 자신이 이메일로 기자에게 항의한 내용도 공개했다. 정 교수는 ▲ 나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 ▲ 워싱턴에서의 일정과 일정 중에 있었던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됐다 ▲ 기사에 이름을 내면서 당사자를 인터뷰도 하지 않고 보도한 것은 개인에 대한 부당한 모독이다 등을 지적하면서 기사 삭제 및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정 교수는 "중국에서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는 분위기"라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전쟁 분위기를 없앤 것은 중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한 일인데 어떻게 '충격적인 문 정부 평가' 이렇게 기사를 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중국사람들이 그렇게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늘(7일) 오전에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통화를 했는데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중국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편집 과정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너무 미안하고 당혹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어 "어떤 성향이라 해도 자기의 생각과 뉘앙스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서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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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화일보는 이제 언론이라고 할수 없죠.
이런게 들통났는데.
김영모 문화일보 국장은 2016년 8월 장충기 전 사장에게
‘각골난망’이라는 표현과 함께 “어려운 여건에서도 문화일보를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용될 일이 있으시면 하시라도 하명해달라”
“문화일보, 그동안 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물론이고요. 도와주십시오. 저희는 혈맹입니다”
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바 있다.
이재용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저런가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