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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20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angeQ★
추천 : 0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23 15:19:48
주말에 아버지 생신이라 집에 내려갔습니다.
부모님은 저희 대학가면서 여주에 전원주택 지으신 뒤 전원생활을 하고계시죠.
저희가 단지에 일찍 들어온지라 저희 집 앞에 도로가 있고, 그 도로에 쓰레기 버리는 통이 있는 상황입니다.
일요일 낮, 온가족이 느긋이 발코니에서 햇빛 쬐고 있는데, 왠 차 하나가 오다가 서더군요.
멍하니 뭐 하는 거고, 하고 바라보고 있자니 차에서 쓰레기봉투 여러개를 꺼내 버립니다.
규정 쓰레기봉투도 아니고 그냥 파랗고 흰 그런 비닐봉다니에 말이죠. 게다가 음식물쓰레기통 안에도 그냥 일반 비닐에 담긴걸 막 버리더라구요.
그때서야 무단투기란걸 깨달았고, 어머니가 '아저씨, 거기 그렇게 버리면 안 돼요!' 하고 외치셨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재빨리 차에 타더니 끼이익 하면서 급엑셀 밟고 도망쳤습니다.
황당해서 차 번호를 보거나 사진 찍을 준비도 못했었죠. 집 짓고 산 지 5년은 지났는데, 이때까지 처음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아무래도 저희 집 근처 섬에 야영하던 사람이 돌아가는 길에 무단투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버리고 가면 쓰레기 수거하는 사람들은 저희 전원주택단지 사는 사람이 그랬을거라 오해할거란 생각을 하니 정말 괘씸합니다.
이미 신고나 적발은 물건너 간 것 같고, 이런 전원주택단지 앞 쓰레기 버리는 장소에 CCTV라도 달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 이럴땐 개인으로 경고문이나 CCTV를 설치해도 괜찮은지, 아니면 시청같은데 문의하면 설치 해 주는지 아시는 분 있을까요?
한번이면 모를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가만히 있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조용한 시골인데 유동인구가 많아지니(집이 강천쪽인데, 강천섬이랑 강천보 정리되면서 자전거 여행객이나 야영객 엄청 많아졌어요) 발생하는 문제인가 하고 씁쓸해지더라구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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