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손해보험 설계사 입니다.

 

 

자동차를 운행하시다가 사고가 났을때

 

대다수의 분들이 찍는 사진들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습니다.

열장을 찍든, 백장을 찍든, 천장을 찍든.........

 

거의 대부분들은 사고 부위만 주구장창 찍고 계십니다.

 

그런 사진들은 거의 쓸모가 없으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 전에 친구놈이 사고가 났는데.......

 

사진을 이따구로 보냈습니다.

 

 

사진보고 1빡......

 

 

나 : 사고 난 경위가 우째 되노?

 

친 : 경위?? 무슨 경위??

 

나 : 사고 장소나 속도 같은거........ 어린이 보호구역 일수도 있고, 속도는 대략 얼마쯤.....

 

친 : 여기가 빨리 달릴 수 있는 도로가? 

 

나 : 일단 알겠다.

 

'거가 어딘데? 씨1붕놈아............ 사진도 강아지 곧휴같이 찍어놓고.......' 라고 하고 싶은 말을 조용히 삭히면서 전화 끊었습니다. 

 

 

 

요즘은 블랙박스가 대중화가 많이 되어있고, 

블랙박스로 인해서 일방과실 (100:0 사고)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꼭 좋은 녀석으로 장착을 추천드립니다.

 

경찰이나 보험사는 내 말 안들어 줍니다.

저도 저희 회사 대인 대물 담당이랑 종종 싸웠는데........

결국 내 주장을 뒷바침 해줄 증빙 자료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신상 하이엔드 급으로 사는것보다 6개월~1년 정도 지난 플래그쉽 유명 메이카 제품 잘 찾으면 

저렴하게 장착 가능합니다.

 

보험회사 대인 대물 담당은 고객의 편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월급 받는 직원일뿐이지.......

어떤 수단을 쓰던 후려쳐서 싸게 합의하면 실적 올라가는.......

 

1순위는 무족권 회사의 손해규모입니다.

회사의 손해규모가 최소화 되는 상황이 픽스가 되면 

 

그때 2순위가 고객님이 됩니다.

 

경찰도 과실비율이 크다 적다를 나눠 가해차량/피해차량을 나눌 뿐 비율을 정해주진 못합니다.

 

여러분이 억울함을 증명하는 길은 블랙박스라는 걸 잊지마시고.....

 

 

 

암튼 자동차를 운행중 사고가 나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많은 분들이 저렇게 사고 부위 사진만 주구장창 찍으시는데........

 

차라리 동영상을 찍으라고 말씀드립니다.

 

 

사고난 부위에서 제일 먼 범퍼쪽으로 가서 3걸음 뒤로 물러나 

 

사고난 자차의 영혼을 기리는 의식처럼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 행위를 하심이 백번 낫습니다.

 

그래야 도로 상황, 표지판, 바닥의 안내(속도나 좌회전 금지, 유턴표시등)을 볼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동영상을 찍으시고 녹음을 켜 놓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디게 드릅게 재미 없이 썼는데.......

 

기회가 되면 자동차 보험이나 운전자 보험 또는 장기 인보험등도 다뤄 보들보들 개미똥꾸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