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제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던 선생님이었는데... 이 긴 인연의 끝이 결국 이거네요. 나쁜 인연은 끊어내는게 맞지만, 이 따위 일로 몇년동안 제가 존경하고 좋아했던 마음이 퇴색되는 것 같아 힘듭니다. 배신감도 들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상담받는 몇 주동안 제가 진심을 다했다는게 수치스럽기도 한데, 그 사람이 얼른 손을 떼고 다른 좋은 인연들도 이렇게 놓치기 전에 빠져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있네요. 자기가 가르쳤던 제자한테 그러고 싶을까요.. 안그래도 요즘 힘든 일이 많았는데, 오늘 완전 멘탈붕괴돼서 술한잔하고 주저리주저리 씁니다. 어떻게 끝내야되지..ㅎㅎ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