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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seball_97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강달★
추천 : 6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22 21:12:17
며칠전, 6살 딸래미가
"엄마 월요일 날 교빈이 오빠네 아빠가 유치원에 온대요" 라고 말하더군요!
"교빈이 오빠네 아빠가 누군데 왜 유치원에 와?" 하고 물으니,
"야구 선수래요. 투수~~래요. 근데 투수가 뭐에요?" 하는거에요.
그냥.. 흘려들었죠.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딸 아이가
"엄마! 나 류제국 투수 아저씨 싸인 받았어요! 빨리 일루 와봐요!" 하면서 제 손을 끌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뭔 소리야~ 류제국 선수 싸인을 저 쪼매난 아이가 어떻게 받아~~~?
하는 맘에 따라갔는데
헉! 제 방 창문에 뙇!! 진짜 싸인이 있는겁니다.
물어보니 오늘 교빈이 오빠네 아빠가 약속대로 유치원에 왔대요.
그 아이 아빠가 류제국 선수일줄이야...
오늘 경기가 없는 날이라 짬이 났던걸까요?
아이의 유치원에 야구가르쳐 주신다고 온거래요!
제 남편이 키가 184 센친데.. 아이가 그러는거에요.
"엄마! 그 투수 아저씨는 아빠보다 훨씬 더 커요! 아빠보다 큰 사람 첨봤어요!" 하면서 신기해하더라구요.
전 한화팬입니다.
그런데 서울살고, 경기장을 자주 찾을 시간도 없어서 사실상 선수들 싸인받을 기회가 없어요.
그런데 제가 응원하는 팀 선수는 아닐지라도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첨 싸인이란걸 가져보네요.
것두, 제가 받은게 아니고 아이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ㅋㅋ
무튼, 기분이 무척 좋네요.
아이는 뭣도 모르고, 투수아저씨 옷이 예뻤다면서 이제 엄마가 좋아하는 야구 같이 보러갈거래요.
근데 교빈이 오빠네 아빠가 나오는걸 본대요..
어째.. 내 딸은 내가 좋아하는 한화가 아니라,
LG 팬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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