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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시물ID : bbhanwha_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회전변화구
추천 : 1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2 20:45:16
근래 1군에 복귀한 정범모 선수에 대해 너무 심하게 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적어봅니다.

확실히 최근 몇경기만 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죠. 도루저지부터 리드, 타격 등등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범모 선수는 06년도 데뷔를 했죠. 그리고 3시즌 후에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12년도 복귀후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죠.

06년도에는 한화에 신경현 선수가 주전 포수 자리를 지켰죠. 그리고 괴물 투수의 탄생

한국 시리즈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이후 천천히 내리막을 보여주죠.

12-8위, 13-9위, 14-9위

정범모 선수는 팀이 가장 어려울때 가장 많은 경기를 뛰어준 포수입니다.

사수같은 역할이 되어줄 신경현 포수는 은퇴를 해버리죠.

아무리 프로선수라지만 이렇다할 준비없이 전역 이후에 주전 경쟁에 뛰어들게 되버린 상황이죠.

팀은 연패를 거듭했고 코치진도, 선수진도 누구하나 여유부릴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현의 자리를 매꿔줄 선수가 없는 한화에서 그나마 주전에 올린게 정범모 였습니다.

그런점에서 정범모선수가 팀에 기여한 부분은 작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후 조인성 선수를 영입하지만 한해한해 기량이 떨어지는 노장은 팀의 중심이 될수가 없죠.

신경현 이후에 박노민 엄태용 이준수 한승택 이희근 최승환 등등 한화에는 많은 포수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두각을 나타낼 만큼 뛰어난 포수는 나오질 못했죠.

물론 포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리그내 기근이기도 했지만. 그동안 이렇다할 포수를 육성하지 못한건 한화의 불찰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한승택 선수를 기대했는데 기아가 보상선수로 가져가버리는 바람에 실망을 크게 했었습니다.)



정범모 선수 욕하는건 이해갑니다. 하지만 심한말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제대로 시즌 겪은지 4년차입니다. 포수는 그렇게 단기간에 육성 되는 포지션이 아닙니다.

경험이 가장 많이 필요한 포지션이기도 하구요.



현실적으로 접근하면, 과연 정범모 선수를 내리고 대신 올릴 선수가 한화에 있는가?

지금 허도환 선수와 조인성 선수가 많은 경기를 소화해 줬죠.

하지만 조인성 선수가 최근 부상으로 빠지게되고 이젠 허도환 선수만 남은 상황인데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한시즌에 매경기 9이닝을 포수 한명으로 치룰 순 없습니다.

최소 2명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를 스포츠이기 때문에 3명의 포수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상황에서 그나마 부상복귀이후 빠르게 선발로 올린 야신의, 제 개인적인 생각은

빠른 경기 감각 회복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범모 선수가 팀에게는 필요한 선수인거죠.

저도 정범모 선수가 보여준 많은 본헤드 플레이에 실망도 크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정범모 선수의 땀흘리는 모습에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야구는 팀 스포츠 입니다.

한사람의 실수로 한 경기가 질 수는 있지만

연패를 하는건 팀의 문제죠.

야신 이후에 전보다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에이스의 부재, 다수의 부상 , 불펜의 과부화, 잊혀져 가는 용병타자 등등

지금 한화가 연패를 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성적이 안좋아서 생기는 불만을 마녀사냥하듯 한선수에게 풀지마세요.



요약
1. 정범모 선수는 한화에 많은 것을 해준 선수임
2.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함
3. 범모가 성장하기엔 팀 상황이 좋지 않았다.
4. 부상 복귀한지 얼마 안됨, 경기감각 회복필요
5. 지금 당장 대체 할 선수가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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