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뒤돌아보니 오유와 함께 한 시간이 꽤 되는군요.
여러 이슈들을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걸음 뒤에서 조용히 함께 지켜봐왔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역시 오유 내 오유야 하면서 하루하루 쉼없이 접속하고 내가 좋아하는 게시판들을 둘러보는게 낙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눈에 조금 걸리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바로 '출처'에 관한 얘기를 하려합니다.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오유저로써 이 얘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생각 안나지만... 우리 오유 글쓰기에는 출처란이 생기게 되었죠.
이는 제 기억에 일명 '페북거지' 로 부터 시작하여 우리 유저들이 출처없는 글에 대해 지적하면서 생긴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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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 라는 유저의 글이 베오베를 간 뒤, B라는 페북유저가 자신의 글인양 페북에 A의 글을 올립니다.
이를 발견한 C 유저는 오유에 A를 찾으며 B의 페북 자료를 올립니다.
반응은 한결같습니다. C유저 글 안의 댓글은 같거나 비슷한 내용으로 B를 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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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입니다.
D라는 유저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아예 없는 자료를 오유에 올립니다.
꽤나 웃긴 자료여서 베스트를 바로 가게 되었죠.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어느정도 추천수가 쌓이고 조회수가 늘어나면서 일부 유저가 비공감을 합니다. 사유는 출처 미표시구요.
그 이후로 여럿의 유저가 비공감을 날립니다. 같은 이유에서요...
그러자 전 생각지 못한 반응이 나타나내요. 출처에 대한 비공감 한 번 했으면 일절만 하라고합니다.
그 이후로 비공감의 댓글에 반대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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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수십 수백개가 달려도 뭐라하는 사람 없습니다. 오유 성향에 맞고 재미있을테니 모두들 일절만 하지않고 추천을 줬겠죠
반대는 이유가 명확한대도 여러사람 주지 못하거나 안합니다. 일절만 하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에요(이런 글을 한 두번 본게 아닙니다).
페북거지는 물론 자기껏처럼 갖다 쓰긴하지만 불펌에 대해 오유저는 극딜을 줍니다.
오유져의 출처 불분명 글은 반대도 몇개 되지않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식의 반응을 보입니다.
베스트나 베오베 한 두페이지만 봐도 출처 불분명이 넘쳐납니다.
쓰다보니 제가 비교를 잘못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페북은 불펌이고 제가 말한 것은 출처이니까요.
음.. 내가 다른 사람에게 뭐라고 할려면 내가 내 식구부터 바로 잡아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쓰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우리가 잘못된 방향성을 갖고 있는 듯 하여 글 한 번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