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어떤 여성분이 메고 계신 본 토토로 실루엣의 멋진 꽃동산이 그려진 에코백을 보고
뿅뿅.... 마음을 빼앗겨버린 친구와 나레기를 위해
.....없으면 만들어 버렷!!!!!!!!!!
하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는 비루한 똥손 주의
첫작 주의
(친구한테 서프라이즈 선물 해주려고
마치 내 것만 만드는 것 처럼 속였음, 우헤헤헤)
이 그림을 가방에 그릴꺼에요
물론 똑같이 할 수 없단 건 알아요...
........그래도 열심히 해보았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모든 재료를 사야해여... ㅇ<-<
염색물감 5,500원
캔버스 토트백 5,200원 x 2
패브릭 마카펜 1,000원
해서 총 16,900원의 지출이 생겼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중얼 거렸지요
''망하면 안돼 ㅠㅠㅠㅠ'
테두리를 열심히 따 보았어요
그리고 가방에 들어갈 크기를 대충 예상해서 프린트를 했어요.
사실 둘다 스텐실 기법으로 하려다가
집에 OHP필름..그 투명한게 없어서
ㅋㅋㅋㅋㅋA4용지 넣는 파일있져? 얆은거 거기다가 매직으로 신나게 그리고
검은 색만 자르려고 생각하다보니
.......이건 미친짓이었어요..(제 기준)
연필자국 안내보여 스탠실 기법 사용하려 했는데 ㅠㅠ
..............도저히 칼질할 엄두가 안나서 포기했어요....
그래서 그냥 프린트한 거 테두리 잘라다가 대고 그러버렸어요 ^_^;;;;
연필로 쓱쓱 따라 그려주면 나름 털도 디테일한 토토로가 그려지지요!
빠져든당.....빠져든당.....빠져든당.....
토토로가 빠져드는 눈빛으로 쳐다보는건 기분 탓이에양
스탠실 하려다가 자르는게 엄두가 안나 포기한 고양이버스는
그냥 연필로 쓱쓱 따라 그렸어요
그래서 가방 두개의 고양이버스는 좀 달라요ㅋㅋㅋㅋ
이건 직물용 마카펜으로 그렸어요
왤지 잘 그려질거 같아서 사왔는데 오 좋은 선택이었습니당 굿굿
핡...핡....
졓아....사랑스러워 귀여워 이뻐
♥♥♥♥♥♥♥♥♥♥♥♥♥
신나게 칠하다가 버스 위에 조명있어야 할 부분도 다 칠해버렸지만 그래도 이쁘니 괜찮아요
는 자기위안...
두개를 칠하고나니
토토로 두개 칠할 생각에 멍해졌어요
...............ㅠㅠㅠㅠㅠ
그래도....열심히 시도 해봅니다. ㅇ<-<
이렇게 두고 겁이나서 ㅋㅋㅋㅋㅋㅋㅋ
한 10분은 멍 때린 듯
쪼그만 아이를 먼저 칠했어요
너무 열심히 칠하다 보니 붓잡고 찍은 사진은 없지만
천에 칠할 부분에만 물을 먼저 뭍히고 (촉촉하게!)
물감 뭍힌 붓을 대기만 하면
수채화 처럼 싹~싹 번지더라구요.
생각보다 물감도 많이 안들었어요!!!
예시로 본 토토로처럼 만들 순 없을 것 같아 최대한 비슷하게
에메랄드 색, 파랑색으로
번져가며 칠해보았어요!
ㅋㅋㅋ그리고 물감 테스트해본다고 열어보다가
.........보라색 물이 아직 시작하지 않은 가방에 튀어서
걔는 보라색과 핑크색으로 하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앙돼...우리의 커플가방....
마찬가지로 졸리고 급해서 과정샷이 없어요
그냥 완성작 보시죠!!!!
뒷면은 둘다 고양이가 오른쪽 아랫편에 있어요!
★쨔잔★
나름 첫작인데 만족스럽게 나왔어여
.............핳.... 러블리... 졓아
만들고 보니 안에 있는 새끼 토토로들 방향도 다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레기....핳핳....
그림이 좀 마르면 다리미질 3분동안 해주고
24시간 뒤 중성 세제로 한번 빨아주면 끝!!!!!!!!!!!!!!!
다리미질 하면서 보니 초록색만 가득하고 파랑색이 잘 안보여서 ㅠㅠ 우울했어요
그렇게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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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전달식>
나름 서프라이즈 선물인데
친구(초록토토로를 줄거에영)한테 어떻게 줄까 고민하다가
일단 핑크색 토토로 안에 내 짐을 담고ㅋㅋ
그걸 접어서 안보이게 초록색 가방에 넣어서
저는 초록색 토토로 가방을 메고 친구를 만나러 나갔어여
친구는 귀여웡!!!!!!!!!!!!우왕!!!!!하는데
'매볼랭?'하고 건내주고 '잠시만~'하고 안에서 제 짐을 꺼내서
'너 가져'
했어여
헷 서프라이즈....\(*_*)/
어쨌든 제 눈에는 만족스럽고 이쁘니까 여러분도 함께 이뻐해주십사 하고 올려봅니다
생각보다 물감을 콩알만하게 써서
무언가 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합니다
그럼 즐거운 월요일(이 될리는 없겠지만) 행복한 하루 되세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