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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mers_12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als5639
추천 : 19
조회수 : 157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6/22 14:20:40
항상 몇년전부터 글만읽다가 조금전에 베오베에 걸려있는 글을보다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첨으로 가입후에 글을올려봅니다.
 
어떤분이 아르바이트 한명을 사정상 보냈다는 글이 있더군요..저또한 아르바이트를 가족같이 생각하면서 사업체를 운영하고있었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 생각은 어떨지 모르지만요..
 
저는 마흔 초반으로 몇년동안 이업계에 사무직과 영업직 일을하면서 나름에 기술을 터득하면서 지인의 도움으로 조금하게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정직원 4명과 (1명은 아르바이트에서 직원으로 올렸어요),아르바이트 3명을 쓰고있습니다..
 
정직원 아르바이트 할것없이 서로 잘지내고 내업무 니업무할것없이 서로 너무 잘지내고있습니다..
 
업무형태는 직원들이 일을 받으면 그걸 작업실에 넘기면 제품생산을 하는형태 입니다 ..작업실이 바쁘면 직원들이 작업실에서 일도하고
 
사무쪽이 바쁘면 아르바이트 들이 사무실로 나와서 제품 출하 검사나 기타 일도 해주곤 합니다..
 
몇달전에 고용 노동부에서 공문이 오더군요..3개월이상 된 사람들들은 무조껀 4대보험에 올려라..그래서 저는 기왕 이렇게 됐으니 전부 일도잘하고
 
직원들과 잘어울리고 하니 전부 정직원으로 6월부터 하기로했습니다...그렇게 아르바이트에게도 통보를 하였고요..
 
저희 일에 특성상 겨울에는 거의 일이없고 여름에는 활성화되는 일이기에 6월부터는 사정상 괜찮아지니 무리없을꺼라 생각했었구요..
 
일이 없을때도 한달에 매출이 3000~40000 정도는 무리없이 찍어내곤했으니 성수기를 기대하고 약속을 했던거죠..
 
하지만 매르스가 터지고나서 한달 매출이 400~500 이 나오더군요..
 
약속했던 정직원 전향은 꿈도 못꾸고 오히려 식구들을 정리해야 할판입니다..
 
너무나 큰 타격이기에 한달만 매출에 타격이 있는것이 아니라 저같은 소규모회사는 그타격으로 몇달씩 가더라구요..
 
가지고있는 자금은 없고..그렇다고 다른곳에서 대출 또는 차용을 할수없는 형편입니다..(이미 끌어올수있는 자금은 다끌어왔어요)
 
회사는 조금씩 다른사람들것이 되는 기분이고 아르바이트들에게도 기회는 주고 싶은데 사정상 그러지도못하고..
 
이말을 아르바이트들에게 전해주면 어떤 표정이나 기분이 들까 정말 죄짓는 기분입니다..
 
마음은 하늘이 무너져도 다 끌고가고 싶은데...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뿐이죠..
 
항상 오늘쯤에서 말을해야하는데 하고 준비를하다가 좀더 버텨보자하고 하루를 넘깁니다..
 
하루가 정말 가시방석이네요...
 
주저리 한번 적어봅니다..식사들 챙겨드 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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