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팅만 하다가 요즘 하도 답답해서 글을 써 봅니다.
그동안 한국 정치에 실망도 많이 했고, 국민성에 실망도 많이 해서 해외 이민도 생각했었지만,
생각을 좀 고쳐 먹어 보렵니다.
우리 나라가 더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때문에 안 돼" 라는 식의 탄식조로 말을 했었는데..
(친일파 때문에 안 돼, OO당 때문에 안 돼, 권언유착 때문에 안 돼 등... )
선조가 이순신을 내쳤듯이 공로자를 시기 질투하는 것도 모자라 끌어 내리려는 모습을 보고 그 생각이 더욱 굳어졌었지요.
그런데 요즘 메르스 사태를 놓고 많은 사람들의 뻘짓에도 불구하고
정도를 걷고 있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시장님을 보고 희망을 느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선조보다 이순신 장군을 보자. 친일파 보다 의병을 보자. 독재보다 민주주의를 지켰던 사람들을 보자.
우리나라는 친일파 때문에, OO 당 때문에, 선조 때문에 안 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유지한 것이라구요..
비록 나라를 팔아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목숨을 걸고 지켰던 사람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있다구요.
제 주위에도 아직 '대통령은 잘 하려고 하는데, 밑에 사람들이 문제다' 라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이제는 귀를 닫지 말고, 입을 열어야 겠습니다.
하는데까지 토론하고, 설득해서 좋은 답을 찾아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넋놓고 있을 수는 없네요..
나는 안 찍었는데라고 빠져 나가 봤자, 결국 모두한테 불똥이 튄다는 걸 몸으로 실감했으니까요..
아는 사람 책임입니다.. 모르면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