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어.. 아주 평범하게 잘 살고 있던 그 소년에게 어느날 이상한 일이 생긴거야.. 한 마법사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지 뭐야 지나가던 개구리를 밟지 않고 살려주었다던지 그동안 동생을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던지 뭐 그런 사소한 일에 대한 보답으로 나타난 마법사인데 어쨌든 상관없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대 그 소년은 아무 생각없이 아주 멍청한걸 빌게 되지.. "
B:"어떤걸?"
A:"자신이 평생 사랑할 그 운명의 천생 연분이 누구인지 알게 해달라고 했던거야.."
B:"멍청하다기보다는.. 차라리 딴걸 말하지.. 돈을 달라던지.. 뭐 그런거 있잖아.."
A:"마법사도 망설이는듯 했지.. 정말 네 말처럼 그냥 돈같은걸 달라고 했으면 간단했을텐데.. 그런 인연에 관한건 신만이 알고 있는 것이라 어렵다고 말야.. 하지만 소원을 들어준다는 약속은 약속이었기 때문에 마법사는 신의 방에 몰래 들어가 그 소년과 인연의 끈이 같이 엮어진 소녀를 알아내 주었어.."
B:"그럼 잘 됐네~"
A:"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고 신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는 노발 대발하게 되어서 그 소년과 소녀의 인연의 끈을 끊어버리게 된거야.. 하지만 우리의 착한 마법사는 신에게 간청을 하지.. 자신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제발 소년의 인연을 끊지 말아 달라고.. 그러나 벌써 끊어진 인연의 끈을 이을수가 없었어.. 신은 소년에게 말했어.. 그 소녀가 누구인지 알아도 인연이 끊어진 상태에선 아무리 인연을 만들려고 해도 되지 않을꺼라고 ..."
B:"너무해.. 인연이 누구인지 알면 얼마나 종?. 딴 사람한테 눈 돌릴 일도 없지.. 그 사람하고 더 빨리 만나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을텐데.. 근데 그것도 그렇지만 소년이 너무 불쌍해.. 뻔하게 자기의 인연이 누구인 줄 알면서 평생 가슴앓이만 하게 되는거잖아.."
A:"그래서 신이 한가지 조건을 걸게 되었어.."
B:"뭔데.. 뭔데..?"
A:"평생 한번만 단 5분동안 소녀에게 소년이 소녀의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거야.. 그렇게 해서 소녀가 소년의 인연이었다는 걸 스스로 깨달을수 있다면 다시 소년의 인연의 끈이 이어질거라고... 그때 너라면 어떻게 말하겠니..?"
B:"너무했다.. 단 5분이라니.. 그것두 딱 한번 내가 너의 인연이야.. 라고 말할수 있다니.. 잘못하면 미친사람처럼 보일텐데.. 음.. 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