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 난투! 이번 주는 네파 vs 라그죠.
나름 꿀잼입니다만 금새 질리는 감이 없잖아 있네요.
덱 자체가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라 게임 양상도 거의 비슷하게 흘러가구요.
가끔 네파가 보여주는 갓주문 콤보 보는 맛은 있지만 그거 외엔 딱히 반복할 동기를 못 찾겠더라구요.
밸런스에 대해 짧게 말해보자면
네파 6 대 라그 4....
음, 좀 더 공격적으로 말해서 동실력이면 네파 7 대 라그 3 이라고 생각됩니다.
네파 초기 마나가 너무 높아요.
마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이고
선택지가 는다는 것은 자기가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봅니다.
노루 약해요 소리가 나오게 된 주된 이유도 결국 급속이나 정신자극을 통한
마나펌핑이 무서워서 그런거였거든요.
라그 하수인들이 코스트 대비 성능이 좋긴하나 네파 하수인이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구요.
라그 광역기가 강력하긴 하나 대부분 해당 턴에 정리되지 않고, 그 다음 턴에 정리되는 까닭에
네파가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라그도 할만하다 라고 하시긴 합니다만
이기기 위한 조건 자체가 네파에 비해서 까다롭다고 봅니다.
네파가 첫 턴에 4코스트 이상의 강력한 하수인을 내지 못하고, 영능으로 뽑아온 주문도 별볼일 없는 주문이여야 하며
라그 손에는 못 해도 2코스트의 효율좋은 하수인이 준비되어서 먼저 필드를 깔고 시작해야 하며
이 후 늘어나는 네파 하수인들을 적절한 광역기나 하수인으로 끊어주면서 무기가 깨지는 6턴 이후에
영능과 하수인을 이용하여 필드를 장악해야 이기는 시나리오가 완성되죠.
라그로 못 이길 수준은 아니지만 네파로 이기는 것보다는 어렵다고 봅니다.
결론.
라그는 모험모드 영웅 깨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일퀘 등으로 승을 빠르게 챙기고 싶다면 네파가 걸리기를 기원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