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ankookilbo.com/v/c7ea255283554d09b226f308f6b12425 특종 욕심은 간혹 기자정신을 빛바래게 한다. 남보다 앞서 기사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취재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거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경우도 빈번하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남아 노예 노동자들의 참상을 다뤄 올해로 100회째인 2016년 퓰리처상(공공부문)을 수상하게 된 AP통신 여기자 4명의 경우는 달랐다. 자신들의 신변 위협을 감내하고 특종 욕심은 잠시 묻어둔 채 취재원인 노예 노동자들이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 보도를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