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부터 마스크 끼고 다녔어요 그때에도 마스크 끼는 사람이 없었는데 요즘은 더 없네요 비싼 거 살 여유는 없어서 일회용 마스크 끼고 다니고 손 소독제 사고 에탄올사서 집에 오면 뿌리고 했는데 너무 마스크 끼고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까 괜히 혼자 유난 떠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다음주 쯤에 친척 결혼식이 있는데 엄마한테 경사에 마스크 끼고 가는 건 좀 그러니까 마스크 못 끼겠네 그럼 지금까지 지켜온 게 도루묵이라고 하니까 이상한 소리 한대요 좀 이기적인 소리이긴 한데 이상하다는 소리 들으니까 마음이 별로에요 전에 선생님한테 안좋은 소리 들은 것도 있고 이게 무슨 별스러운 짓인가 싶네요 우리 집에는 나랑 동생3 밖에 마스크 안 껴요 기관지 안 좋은 어른도 계신데 안 껴요 다 부질없는 짓 같아요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