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첫 조립때와 작년에 조립할때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첫 조립은 군대가기 전 친척형이 무려 중학생때 조립해준 컴퓨터가 슬슬 힘에 부치기 시작할 즈음(팬티엄D, gforce 6600)
40만원을 들여 모조리 중고로 업그레이드 한 e8400, gt250 이젠 이름도 기억 안 나는 보드, 케이스, 2gb짜리 램 2개.....
그 첫 설렘을 잊지 못하겠네요
팬티엄 컴퓨터 고장때마다 고쳐본답시고 들러붙어서 날린 파워만 2개에 잡다하게 부품날려먹으며 그렇게 쌓인 지식을
총 동원해 조립하다가 부팅이 안되고 뭐지?!하고 당황했던 기억들... 쓰다가 죽어버린 gt250을 묵념하며 갈아탄 460을 끼워넣고
크라3을 최저사양으로돌리면서도 와 신세계다하며 벙쪘던 기억도 있고 과연 이게임이 돌아갈까?!하는 설레임...
오버먹여 노인학대를 일삼던 기억들..
생각해보면 정말 추억이 많네요...
지금 쓰는 컴퓨터도 점차 추억을 하나씩 쌓아가네요 시작은 460의 사망으로 중고냐 새컴이냐의 기로에 서서
끙끙거리며 팔다리 혹사시켜가며 일해서 만든 컴퓨터
오버 안 먹는 시퓨(부들부들)
시퓨 잘못얹어서 소켓날려서 처음 용산도 구경시켜준 메인보드(부들부들..., 조립 돈주고 했으면 적어도 버스비는 아꼈을텐데....)
쿨러 설치 도중 나사가 라디에이터 나사홀을 파먹는 h100i(부들부들..., 씰테입으로 나사에 감고 설치...)
표면에 거대한 스크레치가 나서 온 케이스(부들부들..., 조립이 늦어지는거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죠)
보면 볼수록 못생겨지는것같은 케이스(처음엔 굉장했는데...시무룩)
구매하고 얼마 뒤 성능 이슈가 터진 플렉스터 m6(부들부들...)
지르면서 비싸서 부들부들!!했던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참 재밌었었습니다.
더욱 아쉬운건 이제는 지를 수 있는 자금이 없다는것
이제 다음 조립은 4~5년 정도 후 예상하는 중이라 조립의 손맛을 못 느낀다는게 참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그래도 격하게 사랑함 2500k 만큼만 굴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