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겨서 퍼온 글입니다. 이슈 자체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 다 건강한 양심의 주인은 아니었다. 그들의 베끼기는 격렬하였다.
출판사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원고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채근하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 표절을 하고 두달 뒤 남짓, 여자는 벌써 표절의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순한 머릿 속으로 문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베껴들었다.
그 붙여넣음은 글을 쓰는 여자의 원고지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표절을 하는 게 아니라 표절이 여자에게 빨려오는듯 했다.
여자의 변화를 기뻐한 건 물론 출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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