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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 사고 막아놓고 ㅠㅠ 아픔.
게시물ID : car_66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o.mm존슨
추천 : 19
조회수 : 1819회
댓글수 : 98개
등록시간 : 2015/06/18 13: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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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막. 일어 난 일

기분좋게 밥먹고, 커피 한 잔 들고 
따가운 햇볕을 등지고 걸어가는데.

(학동역 사거리에서 차병원 사거리 논현고개가 있는데 
내려가는길 중턱에 저렇게 노란색 주차 차단 막대기가 있는데 )

왠 용달이 무리하게 화단에 붙어서 들어가는데...
속으로 " 저러다 저 봉에 부딪힐꺼 같은데??" 
이런생각을 하자마자 저기 사진에 보이는 사슬이 끊어지면서 
반대쪽 기둥이 넘어졌어요.ㅠ

고개라서 데굴데굴 굴러가는데 인도로 쭈~욱 굴러왔으면 화단도 있고 가로수도 있으니 거기 
부딪혀서 멈추겄지 라고 생각을 하자 마자.... 
저 봉이 ..... 거침없이 차도로 굴러가는데 아... 저러다 큰 사고 나겠다 라는 생각에 
뛰어가서 발로 막았는데 ㅠㅠ 그게 화근....

턱! 하고 노랑 콘크리트를 막았는데 ....
발가락이 말려들어가니까 정강이가 꺽이고 왼쪽 무릎은 아스팔트에 내동댕이 ㅠㅠ 
5 년 전 와이프 한테 프로포즈 하는 자세로 막긴 했는데...

막자마자 제 뒤 도로로 외제차 2 대와 일반 승용차 1 대가 슝=3=3 하고 지나갔어요...
아마 안막았으면 사고 크게 났을 듯..ㅠ.ㅠ

용달 아저씨가 부랴부랴 내려서 달려오면서 "고마워요~" 이러고 저거 굴리고 가시는데
'아 예 별일 아녜요 ' 하고 쿨 한척 사무실로 올라가는데 계속 왼쪽 무릎과 오른쪽 정강이가 
욱씬 욱씬 바지를 걷어 올리니 피가....

하아.. 좋은일 했는데 그냥 피보니까 별로네요.ㅠ

20150618_125010.jpg
            ↑  얘가 넘어지면서                              ↑ 얘가 도로로 굴러감.



                            ↓  왼쪽 무릎. (물로 씻어서 피 많이 닦아냈어요)
20150618_130036.jpg



                            ↓ 이만큼이나 까졌어요 
20150618_130041.jpg



친구들이 미련하게 니 몸상해가며 막냐고 하는데 
그래도 잘 막았다고 생각함.

식사 맛있게 하시고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세요.


그럼 안녕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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