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갔던 만장굴입니다..
게하에서 가까웠습니다...만 생각보다 오르막길을 30~40분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들어가니 시원시원...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올라갔던 더위를 단박에 날려주었습니다만....
한컷 직어보고 엄청난 후회가 엄습...힘들어도 삼각대 가져올걸...그리고 플래시...
사진보면 iso가 3200이라 어마어마한 노이즈가 있습니다..삼각대만 있었으면 이정도 조명이면 30초 장노출로 찍었을텐데 말이죠..
아니면 필요없겠지하고 안 가져왔던 플래시면 OK였을텐데요...담에 올때는 둘다 가져와야 겠네요...ㅠ.ㅠ
보고 나왔는데 제주도는 제비와 까마귀가 엄청 많습니다....
보이는건 2군데지만 실제로는 네모퉁이마다 다 제비집입니다...망원이 없어서 자세하게는 안 나오네요...
렌즈뽐뿌가 어마어마하게 오네요...600미리....ㅡ.ㅡ
나와서 다음 게하까지 버스타기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택시타고 갔습니다...흑 25000원..아무래도 바가지쓴거 같은데...워낙에 지쳐있어서...
게하는 도착했는데 여전히 오전이라 입실도 못하고 사진 좀 찍다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키우는 말이랍니다...키워서 잡아먹는다고 하더라구요...순하기는 한데 손주면 입술로 낼름낼름..왠지 먹을거 같아서 더는 못 대주겠더라구요...
점심은 여기서 해결했습니다..말고기집입니다..
제주도 오면서 꼭 먹어야 할것 말고기, 고등어회, 고기국수였는데요..
바로 게하옆에 있어서 말고기는 여기서 먹었습니다...
저 혼자라 1인분 시켰구요 1인분이 되는건 B코스만 되고 25000원이었습니다...
말고기죽입니다..옆의 기름소금으로 간하여 먹었고 죽이라 그런지 크게 맛있다 없다는 판단하기 어렵더라구요...
밑반찬입니다...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말고기회와 말고기육회입니다
회는 3점나오는데 1점을 먹고 찍었습니다...
회도 기름소금에 찍어먹으라고 하던데 저는 그냥 후추소금이 나을거라 생각됩니다..기름이 오히려 회의 깔끔한 맛을 저해하더군요..
육회는 배가 많아서 조화로운 식감이 안 나왔습니다..
회나 육회는 말고기의 저지방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말고기 햄버그 스테이크...말고기가 기름기가 적어서 그런지 약간 퍽퍽합니다...그다지 입맛에는...
하이라이트인 스테이크입니다만....엄청난 에러가 발생합니다...
쇠고기도 회로먹으면 부드럽지만 바싹익히면 질겨지듯이 얘도 비슷합니다..
미디엄으로 구운다음에 저 뜨거운 그럿에 올려놓으니 마저 익더군요..설마하고 말했지만 이미 늦었었습니다..
드셔보실분들은 미리 주문하세요..최대한 레어로 구우라고요...
말고기 곰탕입니다...구수하고 진하니 좋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게하에 입실하고 적당히 저녁을 먹고
요런 별사진을 찍고 잤습니다..다만 양옆에서 코를 골아서 제대로 못 잤습니다...ㅠ.ㅠ 흑흑.
다음날은 제주도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