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 임산부입니다
남편 볼에 몇일간 눈독들이던 피지를 오늘은 결판을 내려고 연장(압출기) 챙겨봅니다
남편이 뉴스특보 보느라 한눈파는 사이에 수술을 시작했어요
끙차끙차 여보 머리가 보여!! 좀만참아!!!
아아아아아악~~~~
여보 다 나왔어 좀만 참아!!!!!
으아아아아악 난 안될거야~~~
하고 울부짖는순간
뿌앜!!!!
하며 순산하셨습니다
아기를 낳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남편은 신기하다며 피지를 이리저리 쳐다보고있어요
당신 아들이 나오면 그렇게 사랑스럽게 쳐다봐줄텐가요...
비포는 못찍었어요 오늘 애가 나올준 몰랐어요ㅜㅜ
우리 아들에게 형이 생긴 기분이네요 ㅋㅋㅋ
사진이 만족스러우셨음 좋겠네요